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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서만 4승' 고지우 "골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정말 기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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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고지우는 12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 2개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의 고지우는 17언더파 275타의 공동 2위 박혜준과 성유진을 5타 차로 제치고 올해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켜 달성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또한 2024년 해당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도 성공했다.

여기에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해 누적 상금 20억3619만9296원을 기록했다.

고지우는 지난 2021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뒤 2023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 2024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3승을 거뒀다.

올 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컷 탈락을 당하며 주춤했다.

그런 고지우가 좋은 기억이 있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다시 우승을 달성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평창군에서 열리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정선군에서 열리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두 차례씩 정상에 올라 강원도에서만 4승을 쌓은 것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지우는 8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앞선 사흘과 달리 마지막 날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는 전날 이글을 낚았던 2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었다.

대회 내내 한 번도 타수를 잃지 않았던 4번 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동 2위 그룹이 매섭게 쫓아왔지만 고지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고지우는 남은 14개 홀을 모두 파 세이브로 막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KLPGA 투어에 따르면 고지우는 "정말 기쁘다. 작년 하반기에 손가락 부상 때문에 연습도 많이 못 했고 골프를 포기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가락 부상이 오히려 좋은 신호가 되었던 것 같다. 이번 시즌 초반 생각보다 잘되지 않았지만 헛된 시간이 아니어서 좋았다. 정신적으로 더 좋아졌고,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아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1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은 고지우는 "우승하고 나서 항상 성적이 안 좋았다. 올해도 하반기가 숙제가 될 것 같다.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골프가 발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싶다"고 전했다.

강원도에서만 네 차례 우승한 비결에 대해선 "나도 정말 신기하다. 강원도와 인연이 없는데, 기운이 잘 맞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고지우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샷과 퍼팅, 쇼트게임 등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동 7위로 시작한 박혜준과 성유진은 나란히 4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마쳤다.

최예림, 서어진은 공동 4위(16언더파 276타), 전예성, 신다인, 김민주는 공동 6위(15언더파 277타), 김수지는 9위(14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은 공동 29위(8언더파 284타), 4승을 노렸던 김민솔은 공동 34위(7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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