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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 넘은 가자지구 전쟁, 외면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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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학살 뒤 그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이 7월 2일로 1000일을 맞았다. 약 2년 9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 전쟁은 세계가 지난 수십 년 동안 겪은 최악의 전쟁 중 하나다. 세계는 집단학살, 전쟁범죄, 식량의 무기화, 지역 초토화 등 가장 잔인한 전쟁의 모습을 가자지구 전쟁을 통해 한꺼번에 목격했다.

2025년 10월 10일 휴전이 발효된 뒤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언론과 세계의 관심은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일상적인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가자지구는 여전히 전쟁 중이다. 7월 2일 가자지구 미디어국은 이스라엘이 3465차례나 휴전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가 전쟁 중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계속되는 인명 피해다. 7월 2일 가자지구 정부 미디어국은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확인된 전쟁 사망자가 7만 3066명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중 1053명은 휴전 협정 발효 후 생긴 사망자다. 휴전 중이지만 하루에 최소한 1명 이상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얘기다. 미디어국은 휴전 후 이스라엘 공격으로 발생한 부상자도 3406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휴전 중에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또는 하마스 대원을 제거하겠다며 수시로 가자지구를 공격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동쪽에 설치한 경계선인 '황색 선(Yellow Line)'을 넘었다는 이유로 많은 민간인을 학살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가자지구가 여전히 전쟁 중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는 이스라엘이 휴전 이전처럼 가자지구에서 치료할 수 없는 환자의 타국 이송을 제한하고 있고 이로 인해 계속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휴전 발효 이후 약 300명의 환자가 이송을 기다리다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외부로의 환자 이송을 지원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도 같은 숫자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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