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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원 빠져나간 코인 시장…전문가가 꼽은 '살아남을 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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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인프라 사용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관련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이원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치를 창출하는 가상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준우 쟁글 대표는 지난 15일 '삼프로TV'에서 "과거에는 블록체인 기술 섹터에 있는 모든 것이 좋은 것처럼 비쳤지만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때"라며 "실체를 증명하는 곳들과 아닌 곳들의 영향이 많이 갈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가상자산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도입이나 사용성 부분은 전부 개선되고 있다며 "가격은 겨울이지만 인프라는 여름처럼 보이는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격 폭락과 함께 관련 지표가 모두 무너지던 과거 하락장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같은 현상 원인으로는 주식시장의 닷컴버블과 유사한 횡보 국면이 꼽힌다.

김 대표는 "가상자산 산업이 좋았던 것과 별개로 증명해 내는 팀과 아닌 팀이 극명하게 나뉘면서 이런 상황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며 "닷컴버블 당시 버블이 터지고 시장이 다시 정상화되는 횡보 구간과 동일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인공지능(AI) 산업으로의 수급 쏠림이 가격을 더욱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지난 4월부터 가상자산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금에서 빠져나간 돈이 18조원 정도 된다"며 "같은 기간 약 40조원이 AI ETF로 유입됐다"고 짚었다.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AI 분야가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의 반등은 선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김 대표의 시각이다. 그 기준은 '실제 현금을 벌어들이는 사업 모델'이다.

김 대표는 "예치된 자산 규모는 전 세계 2위인데 하루 매출이 수천만원 밖에 안 되는 체인이 있다"며 "성장만 내세우며 비용을 태우다가 현금을 벌어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고 냉정한 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눈보라가 칠수록 눈을 부릅떠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거품이 걷혔을 때 형체가 실제로 남아 있는 코인인가를 검토하고 아니라면 손절을 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손해를 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전부 손절·매수하기보다 포트폴리오에서 담아야 하는 자산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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