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여운 남긴 정청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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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합 요약
6·3 지방선거 이후 여야가 모두 당 내 갈등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속에서 정점식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으며,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의 책임론과 당 대변인의 논란발언 사퇴로 지도부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진보 성향: 국민의힘이 정점식 같은 당권파를 택함으로써 개혁을 외면하고 기존의 친윤 권력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도 성향: 정점식의 당권파 당선이 '도로 친윤당'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통합과 개혁 사이의 갈등이 노출되었으며, 민주당도 정청래 대표의 책임론으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보수 성향: 국민의힘이 안정·통합으로 국정 대응을 다지는 반면, 민주당은 지지율 하락과 지도부의 책임 회피로 당의 생명력이 약해지고 있다.
1.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여운 남긴 정청래 발언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연임 포기 압박을 받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한 것이 묘한 여운을 일으키고 있다.
정청래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 대통령의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며 몸을 낮췄지만, 회의 말미에 "민심이 천심이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친명계는 정청래의 발언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문진석 의원(재선·충남 천안갑)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집권 여당 대표의 언어로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우리 당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썼다. 조계원 의원도 "현재 정권은 이재명 정권인데 굳이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있나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청래가 사과한다는 말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친명계 호남 초선 의원도 한국일보에 "'정권은 짧다'라는 표현은 야당이 정권을 비판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이 대통령을 겨냥한 말이라고 해석했다. 익명의 지도부 소속 친명계 의원은 조선일보에 "자신이 여전히 민심의 편에 있고 정권은 유한하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친정청래계는 방어에 나섰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비난과 비판을 하는 것은 참 쉬운 일이다. 그러나 침묵하는 이의 고뇌가 더 무겁다"고 정청래를 감쌌다. 정청래 체제에서 대변인으로 임명됐던 이지은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은 9일 밤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이 누군가를 찍어서 당 대표 시키는 걸 보고 엄청 욕했는데,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했다가 친명계 비판이 빗발치자 대변인을 사퇴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청래가 대표 연임 의사를 굳히면서 8월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당권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본다.
5선의 박지원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청래가 억울해도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익명의 비당권파 의원은 한겨레에 "당 안에서 정청래를 향해 전대 불출마를 요구하니 되레 당원들이 정청래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며 당권 싸움의 역풍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이코노미스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민주화 이후 한국 대통령 절반 이상이 탄핵·투옥됐다"는 얘기가 나오자 자신도 악순환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pretty high)"고 말했다.
2. 대통령 관련 사건 조사하는 법무부 검찰미래위원회 출범
법무부가 10일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검찰미래위)를 만들어 이 대통령이 피의자인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 등 총 7건 조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검찰미래위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4월 29일 설치를 지시한 기구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출신 장주영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는 장주영을 비롯해 김진수 법무법인 예강 변호사, 김혜경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오병두 홍익대 법대 교수,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이동연 법무법인 이작 대표변호사, 황선기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 등 정성호가 위촉한 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됐다.
조선일보는 이들 상당수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고 일부가 민주당 정권에서 활동한 점을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주영은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을, 김진수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각각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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