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C 5골 폭풍 강타... 전남 15게임 연속 무승 수렁으로
10일, 2026 K리그2 한 게임 최다골 차 기록이 5-0으로 찍혀 나왔다. 수원 FC가 전남 드래곤즈를 초토화시킨 것. 이로 인해 K리그2 시즌 우승 및 승격을 노리는 팀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는데 지난해 K리그2 순위표에서 6위에 머물러 아쉽게 플레이오프 기회가 무산됐던 전남 드래곤즈가 3월 1일 경남 FC와의 어웨이 게임 4-1 승리 이후 무려 15게임 연속 무승(6무 9패)이라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박건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수원 FC가 7월 10일(금) 오후 7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게임을 무려 5-0으로 크게 이기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연고지 라이벌 수원 삼성 블루윙즈(2위)와의 승점 차이가 3점으로 줄어든 것이다.
프리조 2골 1도움 맹활약, 득점 및 공격 포인트 랭킹 1위 등극
5일 전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열린 K리그2 무대에서 최하위권의 전남 드래곤즈가 선두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다 이긴 듯한 게임을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긴 후유증이 수원 캐슬 파크 어웨이 게임에서 터져나왔다.
게임 시작 후 11분 27초에 홈 팀 수원 FC의 첫 골이 나왔다. 장영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김정환이 프리 헤더슛으로 꽂아넣은 것이다. 체격 조건이 비교적 크지 않은 김정환을 전남 드래곤즈 수비수들이 완전히 놓친 것이 문제였다.
전남 드래곤즈의 희망 발디비아가 28분에 노마크 오른발 아웃사이드 킥으로 동점골을 노리기는 했지만 홈 팀 골키퍼 양한빈이 각도를 줄이며 앞으로 나와 기막히게 막아냈고 전반이 끝나기 전에 수원 FC의 추가골이 들어가면서 대승의 조짐이 보였다. 프리조의 스루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바비가 전남 드래곤즈 이준희 골키퍼를 피해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찬 공이 39분 56초에 절묘하게 굴러 들어간 것이다.
완승 자신감을 얻은 수원 FC는 50분 14초에 프리조가 전남 드래곤즈의 빈 골문으로 오른발 추가골을 넣었다. 서재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준희 골키퍼와 수원 FC 새 골잡이 마테우스 바비 사이를 그냥 통과해 넘어가는 바람에 프리조에게 행운의 기회가 열린 셈이다.
프리조는 58분 21초에 마테우스 바비의 역습 스루패스를 받아 아름다운 왼발 로빙슛 추가골까지 만들어내며 K리그2 득점 랭킹 단독 1위(9골)는 물론 공격 포인트 단독 1위(14개, 9골 5도움) 자리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 2026 K리그2 득점 랭킹 상위 10명
1 프리조(수원 FC) 9골 [게임 당 0.56]
2 에드가(대구 FC) 8골 [게임 당 0.62]
3 페트로프(화성 FC) 7골 [게임 당 0.54]
4 하정우(수원 FC) 7골 [게임 당 0.47]
4 가르시아(충북청주 FC) 7골 [게임 당 0.47]
4 루이스(김포 FC) 7골 [게임 당 0.47]
7 김종민(충남아산 FC) 6골 [게임 당 0.4]
7 가브리엘(부산 아이파크) 6골 [게임 당 0.4]
7 박재용(서울 E랜드 FC) 6골 [게임 당 0.4]
10 라마스(천안시티 FC) 6골 [게임 당 0.38]
그리고 60분에 마테우스 바비 대신 들어온 하정우는 후반 추가 시간 36초만에 정승배의 역습 스루패스를 받은 뒤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오른발 쐐기골을 깔아 넣으며 득점 랭킹 공동 4위(7골)가 되었다. 수원 FC가 1게임 덜 뛴 부산 아이파크(33골)보다 1골 많은 팀 득점 기록(34골)으로 K리그2 다득점 1위에 올라선 게임을 완성한 것이다.
이로써 수원 FC는 이번 시즌 K리그2 최다골 차 승리(5-0) 기록을 갖게 되면서 최근 네 게임 연속 무패(2승 2무 10득점 3실점) 행진으로 승점 3점 차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반면에 전남 드래곤즈는 15게임 연속 무승(6무 9패)이라는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 최종 순위보다 10계단이나 떨어져 큰 충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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