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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한 점 소금만 찍어 씹으니 “역시 본고장!” 감탄사 나왔다[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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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한 점 소금만 찍어 씹으니 “역시 본고장!” 감탄사 나왔다[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충청도에서 나고 자란 나는 삭힌 홍어를 20대에 처음 접했다.

단순화해 말하면 삶이란 먹어본 음식의 가짓수가 느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칠십 노인은 20대 청년에 비하면 훨씬 다양하면서도 희귀한 음식을 맛보았으리라.

그런 의미에서 보면 홍어는 분명히 일종의 ‘입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홍어를 처음 맛본 순간부터 마니아가 돼버린 내게 ‘홍어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전남 나주시 영산포 방문은 자연스러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그 원을 풀었다.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두 시간이면 닿는 나주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불과 5분이면 영산포홍어거리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매캐하고 퀴퀴한 홍어의 곰삭은 내가 코를 찌르는 걸 보면 여기가 홍어의 본고장이 맞구나 싶다.

이 거리에 들어선 홍어 전문점만 50여 곳에 이른다.

영산포는 어떻게 홍어의 원적지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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