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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이 빚어낸 한반도서 만난 수국, 이런 매력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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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이 빚어낸 한반도서 만난 수국, 이런 매력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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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느러지전망대를 찾았다.

전망대에 오르자 가장 먼저 시선을 붙든 건 영산강이 품어낸 한반도 지형이었다. 수만 년 동안 쉼 없이 흘러온 강물은 땅을 깎고 다듬으며 한 폭의 지도를 완성했다. 영산강이 세 방향에서 감싸 안듯 흐르는 모습은 마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한반도를 닮아 있었다.

하늘 아래 펼쳐진 강줄기는 유유히 흐르고, 초록빛 들녘은 그 품 안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 자연은 누구의 손길도 빌리지 않은 채 가장 위대한 작품 하나를 이곳에 남겨두었다. 그리고 그 풍경 아래, 또 하나의 여름이 피어나고 있었다.

숲길을 따라 이어진 수국정원은 지금 가장 화려한 계절을 맞고 있다. 보랏빛과 분홍빛, 하늘빛과 순백의 꽃송이들이 숲속 길을 따라 물결처럼 이어진다. 꽃들은 경쟁하듯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색을 품으며 하나의 풍경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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