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중국이 접근하는 방법은 다르다

한국도 에이전트 열풍입니다. 성능은 얼마나 좋은가, 얼마나 쉽게 만드는가, 얼마나 자동화되는가. 이 질문들은 하나의 전제를 공유합니다. AI 에이전트는 '자동화 된 도구'라는 전제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다른 차원으로 접근합니다. 국가 경제 생산요소 바로 그 자체입니다.
이 분야를 선도하는 바이트댄스가 6월 23일 베이징에서 화산엔진(Volcano Engine) FORCE 콘퍼런스를 열고 하이에이전트 3.0(HiAgent 3.0)을 발표했습니다. 에이전트 직원을 생산하고 파견하는 AI시대의 노동력 공장입니다.
IDC에 따르면 하이에이전트는 중국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시장에서 17.8%를 차지하며 2·3위 업체의 합계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점유율보다 중요한 것은, 바이트댄스가 '1+N+X' 아키텍처를 통해 'AI직원'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썼다는 사실입니다.
'디지털 직원'을 생산하는 산업 시스템
하이에이전트 3.0은 정부기관·대기업과 제조·금융·공공기관을 겨냥한 일체형 에이전트 전 수명주기 워크스테이션입니다. 개인·중소기업용 코즈 3.0(Coze 3.0)과 분리된 제품 라인으로, 프라이빗 배포, 내부 ERP·OA·생산 라인과의 연동, 강력한 보안, 대규모 멀티 에이전트 클러스터 관리를 핵심으로 합니다. 2025년 봄 2.0 공개 이후 1년여 만에 3.0은 '1+N+X' 아키텍처를 전면 재구성했습니다. 핵심은 '개발'에서 '운영'으로의 이동입니다.
'1' 에이전트스피어 — '인사팀+경영전략실', 에이전트 조직 관리실
에이전트스피어(AgentSphere)는 3.0의 핵심입니다. 전통적 회사로 치면 인력을 배치·평가하는 인사팀과 조직 전체를 조율하는 경영전략실을 합쳐 놓은 공간입니다. 실제 사람 직원, 에이전트 직원, 백그라운드 스케줄링 에이전트가 같은 작업 공간에서 문서·티켓·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고, 재무 결산·설비 점검·행정 심사 같은 장기 프로세스를 순차 처리합니다.
부서원들이 한 사무실에서 서류를 주고받으며 결재 라인을 따라 일을 넘기는 방식과 다르지 않습니다. 주목할 것은 디지털 직원의 조직적 관리입니다. 에이전트에게 부서, 직책, 권한, KPI가 부여되고, 실제 직원과 동일한 RBAC(Role-Based Access Control) 체계를 공유합니다. 신입에게 소속과 직급을 정하고 열람 권한을 부여하듯, 에이전트에게도 '재무팀 소속, 비용 산정 담당, 회계 시스템 열람 가능'이라는 조직상의 좌표가 찍히는 것입니다.
관리자는 수백 수천 개의 에이전트를 일괄 입사·퇴사·권한 회수하며, 페이수(Feishu)·딩톡(DingTalk)·기업 위챗·Web/SDK에 단일 에이전트를 동시 배포합니다. 에이전트를 입사, 퇴사, 권한 회수를 시킬 수 있는데 사람에게만 쓰이던 어휘 전체가 에이전트 조직 관리로 이식되었습니다.
'N' — 즉시 투입되는 '공용 총무·비서 인력'
'N'은 문서 처리, 데이터 조회, 회의록 작성 등 공통 업무를 즉시 충족하는 범용 에이전트입니다. 부서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필요한 총무·비서 인력에 해당합니다. 채용 절차 없이 곧바로 배치되어, 어느 팀에 보내도 기본 업무를 처리하는 막내 사원입니다.
'X' — 사내에서 길러 내는 '전문 인력'
'X'는 무한 확장·지속 진화형 맞춤 에이전트로, 기업은 트레이(TRAE), 코즈 3.0, 하이에이전트 3.0을 기반으로 자체 디지털 직원을 지속 생성·운영·최적화합니다. 회사가 자기 업무에 맞춰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사내에서 길러 내듯, 해운사는 항구 적합성 평가 전문가를, 보험사는 보험금 심사 전문가를 스스로 '키워' 냅니다.
다섯 개의 기술 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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