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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도시에서 생존 투쟁, 카메라가 그려낸 난민의 삶
오마이뉴스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청년 술레이만은 파리에서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며 생계를 이어 간다. 그는 이른바 난민으로 불리는 미등록 임시 이주민이다. 프랑스에서 합법적인 거주권을 얻으려면 그에 걸맞은 서류와 설득력 있는 사연을 갖추고, 1대1 면접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바로 그 심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일이 하나둘 꼬이기 시작한다.
심사에 합격하려면 완벽해 보이는 '가짜 이야기'를 꾸며 내고, 그에 맞는 서류까지 '위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브로커에게 거액을 건네야 한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그는 위험천만한 파리의 도로를 자전거로 질주한다. 하지만 미등록 신분인 탓에 타인의 배달 계정을 빌려 써야 하고, 계정 주인과 배달 플랫폼에도 각각 수수료를 내야 한다.
배달 일 자체도 쉽지 않지만, 하루하루 몸을 누일 곳을 찾는 것조차 버겁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배달 업무와 배달 앱 계정, 브로커까지 연이어 문제를 일으킨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틀어지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 그럼에도 술레이만은 오직 '망명 심사'만을 바라보며 모든 위험을 감수한다. 과연 그는 프랑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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