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AI 발전, 한 국가의 독주 안 돼"…AI협력기구에 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인공지능(AI) 발전을 한 국가가 독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로이터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개막식에 참석해 "AI 발전은 한 국가의 독주가 아니라 국제적 협력을 통한 교향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전날 중국을 포함한 세계 29개국이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설립 협정에 서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세계 AI 발전사에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글로벌 사우스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제 사회가 인공지능의 발전과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결집시키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AI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적 불공정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글로벌 사우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5년간 개발도상국에 AI 관련 교육 기회 5천 건을 제공하고, 아세안·아랍연맹·아프리카연합·상하이협력기구(SCO)·브릭스(BRICS) 국가 등을 위한 국제 AI 응용 협력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30개국에 중국 기상국이 개발한 AI 기반 기상 조기경보 시스템 '마주(Mazu)'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분야에서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데 반대해야 한다"며 "합의에 기반한 글로벌 AI 거버넌스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국가안보 우려를 명분으로 중국산 첨단 상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한편, 반도체 등 중국의 첨단 기술 접근을 차단하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주도로 설립된 AI 협력기구를 활용해 AI 거버넌스에 대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와 관련해 AI 발전은 "인간 중심의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AI가 가져올 2차 리스크를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위험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AI를 안전하고 통제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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