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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대회 첫 참석 시진핑 "AI 발전, 특정국 독주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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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상하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I 발전을 특정 국가가 독주(獨奏)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을 겨냥한 듯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AI대회(WAIC) 및 AI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70년 전 한 무리의 젊은 학자들이 미국 뉴햄프셔주 다트머스 회의에서 처음으로 AI 개념을 제안했다"며 "70년 후 새로 급성장하는 AI의 물결을 맞아 우리가 푸장강변에 모여 글로벌 AI가 선하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함께 논의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계가 생각하기 시작할 때 인류는 어떻게 함께 지낼 것인가, 알고리즘이 의사 결정에 참여할 때 보안은 어떻게 보장될 것인가, 기술이 윤리에 도전할 때 거버넌스는 어떻게 따라갈 것인가, 격차가 계속 벌어질 때 보편적 혜택은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들은 국제 사회가 깊이 생각하고 함께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은 흔히 '한 줄의 현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고 한 그루의 나무로는 숲을 이룰 수 없다'고 한다 "며 "AI의 발전은 특정 국가의 독주가 아니라 전 세계가 협력하는 교향곡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AI 분야에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AI 거버넌스와 관련해 ▲개방과 상생 견지 ▲안전과 통제 보장 ▲포용과 융합 장려 ▲화합과 협력 추구 등을 강조하는 4가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AI가 항상 인간의 통제 하에 있도록 해야 한다"며 "AI 분야에서 국가안보 개념을 확대하고 자국의 안보를 다른 나라의 안보보다 우선시하는 행위에 대해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국가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디지털·지능 격차를 해소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해 AI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적 불공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상하이에서 세계AI협력기구가 출범한 점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1년 전의 구상이 이미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는 중국이 글로벌 사우스의 목소리에 화답하고 국제사회를 결집시켜 인공지능의 발전과 거버넌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대한 조치로 인공지능 발전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은 AI 분야에서 언제나 국제 공공재의 제공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AI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 밖에 시 주석은 글로벌 AI 발전 지원과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5000회의 AI 특별 연수·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 등을 대상으로 국제 AI응용협력센터를 건설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17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WAIC 및 AI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는 2018년부터 개최한 WAIC를 2024년부터 확대해 여는 행사로 시 주석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동반자,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100여개국에서 14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40여개의 포럼이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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