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기현·나경원 출석 통보"…尹체포방해 수사 속도
2차 종합특별검사팀(권창영 특별검사)이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당국의 체포를 막은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의원에게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최근 윤 전 대통령이 체포방해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되고 대통령경호처 수뇌부도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특검 김지미 특검보는 13일 경기 과천 특검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김기현·나경원 의원에 대해 20일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윤석열 체포 방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 2명(권영진·윤상현)은 서면진술서를 냈다"며 "나머지 2명(김기현·나경원)은 의견서만 냈다. 그래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불법 비상계엄을 일으킨 직후인 2025년 1월, 이들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과 관계자 다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관계자들을 막아섰다.
이를 수사하던 종합특검은 지난달 29일 "2025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련 채증 영상을 분석하고, 추가 수사를 통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국회의원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특검이 서면진술서를 내지 않은 김기현·나경원 의원에 대해 출석을 통보하면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9일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수사기관의 적법한 공무집행을 막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7년 형을 확정했다.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형이 확정된 재판이다.
같은 날 대통령경호처 박종준 전 처장과 김성훈 전 경호차장,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도 1심 재판에서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했다. (관련기사: '尹 체포' 막은 경호처 수뇌부…모조리 징역형에 법정구속까지)
한편 종합특검은 윤석열 정부 당시 이뤄진 대통령 관저 공사 비리와 관련해 김건희씨를 19일에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김건희씨를 불러 관저 공사업체 선정에 관여했다는 혐의 사실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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