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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도, 홀란도 아니었다…가장 빛난 건 '英 10번' 벨링엄[월드컵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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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엘링 홀란(노르웨이)의 '골잡이 대결'이 될 거란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다.

두 팀의 승부를 가른 건 잉글랜드 등번호 10번을 단 주드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12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치른 노르웨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처진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려 잉글랜드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안착했다.

벨링엄이 또 위기의 잉글랜드를 구했다.

노르웨이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벨링엄은 전반 47분 환상적인 솔로 플레이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앤서니 고든이 왼쪽 측면에서 전달해 준 패스를 잡아 그대로 속도를 살린 뒤 노르웨이 수비수 2~3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노르웨이 수비진이 페널티지역 안에 진을 치고 있었으나, 감각적인 드리블로 빈틈을 파고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의 천재적인 축구 센스가 만든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연장 전반 3분에는 모건 로저스의 오른발 슈팅이 노르웨이 골키퍼의 가슴에 맞고 떨어지자, 벨링엄이 재빨리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때도 노르웨이 수비진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 다수 포진해 있었지만, 벨링엄이 적극적인 침투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2022 카타르 대회 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벨링엄은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에서 더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벨링엄은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1차전(잉글랜드 4-2 승)에서 대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파나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잉글랜드 2-0 승)에서도 골 맛을 보며 예열을 마쳤다.

벨링엄의 존재감은 토너먼트에 오른 뒤 더 빛나기 시작했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16강전(잉글랜드 3-2 승)에서 벨링엄은 전반 36분과 38분, 2분 사이 두 골을 몰아치며 흐름을 잉글랜드 쪽으로 가져왔다.

원정팀 지옥으로 불리는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펼쳐진 월드컵 경기에서 한 경기 2골을 넣은 건 1986년 멕시코 대회 때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벨링엄이 처음이었다.

멕시코전 영웅으로 떠올랐던 벨링엄은 노르웨이와 8강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0-1로 뒤지던 전반 47분 사실상 개인 능력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전반 3분에는 기막히게 골 냄새를 맡았다.

사실 이번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맞대결은 양 팀의 최고 골잡이 케인과 홀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두 선수는 상대 수비 견제에 고전했고, 그 틈을 벨링엄이 영리하게 파고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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