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아버지' 배재규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멈춰야"
ONP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에 2배로 베팅하는 금융상품(레버리지 ETF)이 5월에 나왔고, AI 투자 열풍에 관심이 19배나 늘어났어요. 하지만 반도체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이 상품의 위험성이 부각되자, 정부와 야당 사이에서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진보 성향:증시 부양의 역풍 —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해 도리어 시장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보수 성향:정권의 경제 무능 — 정부가 도입한 상품이 국민에게 손실을 입혔으므로 책임자 경질을 통한 정책 전환이 필수.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2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과 관련, "비난을 하겠지만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별종목 레버리지 인버스2배 상품 성과분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운용사 대표로서 이런 말씀을 드려 죄송하다"며 "결론은 개별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ETF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흘러 원주가 제자리에 와도 ETF 가격은 제자리에 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원주의 변동성이 지금처럼 크면 매일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ACE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직접 출시해 운용 중인 한투운용의 배 대표가 해당 상품의 투자 위험성을 공개 경고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배 대표가 함께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224만3000원에서 184만2000원으로 1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47.5% 급락했다. 기초자산 하락률의 단순 2배를 적용한 이론상 손실률은 35.8%지만 실제 손실은 11.7%포인트 더 컸던 셈이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인버스 ETF 역시 원주 하락에 따라 이론적으로는 35.8%의 수익을 내야하지만 실제로는 31.1% 손실을 냈다. 이는 원주 주가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ETF 원금 자체가 녹아내리는 '음의 복리'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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