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생 9년 만에 순유입…경기는 최대 순유출
지난해 서울지역 초등학생 수가 9년 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서초·송파·양천 등 주요 학군지와 강동·노원구 등 6곳에서는 순유입이 발생한 반면, 나머지 19개 자치구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지난 5월 30일 공시된 '2025년도 전국 6280개 초등학교 전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경기권은 지난해 1339명 순유출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최대 순유출 규모를 보였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권이 2023년 229명, 2024년 703명, 지난해 400명 등 최근 3년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대구·경북권도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다 지난해에는 32명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제주권과 강원권, 호남권은 최근 3년간(2023~2025년) 모두 순유출이 이어졌지만 감소세를 보였다. 제주권은 -399명, -145명, -34명, 강원권은 -376명, -121명, -105명, 호남권은 -280명, -211명, -193명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권은 같은 기간 -978명, -269명, -566명으로 순유출이 이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서는 강동구(1752명), 강남구(1331명), 양천구(848명), 서초구(795명), 노원구(193명), 송파구(163명) 등 6곳에서만 순유입이 발생했고, 나머지 19곳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2024년 11월부터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에 1만2천여 가구가 입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기초지자체 기준으로는 서울 강동구(1752명), 강남구(1331명)에 이어 인천 서구(1060명), 대구 수성구(997명), 서울 양천구(848명), 서울 서초구(795명), 인천 연수구(766명), 경기 광명시(624명), 경기 평택시(539명), 대전 서구(514명) 순으로 순유입 규모가 컸다.
권역별로는 강원권은 원주시(149명), 제주권은 서귀포시(13명), 호남권은 광주 남구(267명), 대구·경북권은 대구 수성구(997명), 충청권은 대전 서구(514명), 부산·울산·경남권은 부산 강서구(378명)가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서울권이 순유입으로 전환되고 경기권에서 순유출이 크게 발생한 것이 특징적"이라며 "초등학생 전출입은 부동산 개발 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교육적 측면에서는 중·고교 진학을 염두에 둔 이동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확대에 따른 지역별 유불리도 초등학생 전출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도입돼 비수도권 중·고교 출신 학생들의 의대 진학 기회가 확대되는 만큼, 향후 비수도권 초등학생의 전입·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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