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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선수노조, LA 올림픽 출전 협상 평행선…숙소·티켓 지원 등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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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두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가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숙소와 가족 티켓 제공 등 선수 처우를 둘러싼 협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AP 통신은 15일(한국 시간) "LA 올림픽에 참가를 원하는 빅리거 선수들과 LA 올림픽 조직위원회(LA28)·MLB 사무국의 논의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메이어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올림픽에서 뛰길 원한다. 다만 이동 수단이나 숙소 등에서 메이저리그에 걸맞은 최고급 대우와 환경이 확실하게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협상에는 MLB 사무국, 선수노조(MLBP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LA28 조직위원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까지 총 5개 단체가 얽혀 있다. 메이어 사무총장에 따르면 아직 논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2028년 7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올림픽 일정에 맞춰 MLB는 11일간 정규시즌을 중단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7월 9일까지 정규시즌을 치른 뒤 11일 올스타전을 개최하고, 13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올림픽 야구 경기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현재 개최국 미국이 자동 출전권을 확보했고,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성적을 바탕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두 장의 본선 티켓은 아시아와 유럽·오세아니아에 각각 1장씩 배정되며, 마지막 한 자리는 최종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우리가 2028 LA 올림픽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최고의 선수들을 통해 야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독보적인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그 입장에선 시즌 전체를 중단하는 것은 파격적인 시도"라며 올림픽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과 향후 올스타에 선정될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의무화할 것을 주장했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참가를 거부한 선수는 대회 기간인 7월12일부터 8월3일까지 급여와 등록 일수(서비스 타임) 없이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사무국이 제안한 징계 규정과 올림픽 참가를 원하지 않는 선수에게 부과되는 불이익이 지나치게 과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글렌 캐플린 MLB 대변인은 "선수노조는 현재 숙소와 가족 티켓 등 재정적인 처우 문제를 놓고 LA28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MLB의 제안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MLB 선수노조는 올해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선수들에게 제공했던 수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LA28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마다 티켓 2장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선수노조는 가족과 지인을 위한 추가 티켓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이언 페니 MLBPA 수석 변호사는 "MLB 선수들이 LA 올림픽에 가져다줄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고려하면 그에 걸맞은 대우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최고의 선수들이 창출하는 가치를 적절히 보상하는 것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ESPN은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가 차지하는 위상과 하계올림픽에서 야구의 위상은 다르다"면서도 "다저스타디움에서 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릴 경우 일주일 동안 50만 장 이상의 입장권이 매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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