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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법만 가르치고, 존중하는 법 잊은 한국 스포츠의 민낯[기고/조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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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법만 가르치고, 존중하는 법 잊은 한국 스포츠의 민낯[기고/조욱상]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한국 축구 대표팀의 내홍, 그리고 책임을 회피하며 서로를 탓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의 언행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고교야구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청룡기 대회에 나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상대 팀 광주제일고를 향해 역사를 비하하는 듯한 조롱 섞인 구호를 외치다 6개월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은 것이다.

가장 공정하고 순수해야 할 스포츠 무대가 어쩌다 서로를 탓하는 불통의 현장이자 사회적 혐오를 배설하는 창구로 전락했는가.

스포츠 현장에서 성숙하지 못한 언행이 반복되는 배경에는 경기력이라는 ‘기술’ 교육에만 치우쳐 올바른 가치관을 기르는 ‘인간’ 교육을 소홀히 해 온 우리 전문체육 시스템의 고질적인 그늘이 자리하고 있다.

오직 승리와 성적이라는 눈앞의 결과에만 몰두하다 보니 스포츠를 통해 배워야 할 사회적 공감과 타인에 대한 배려는 늘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 결과 경기력은 뛰어날지언정 공동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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