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향한 이재명 대통령의 쓴소리가 의미 있는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가구 및 생활 소품을 판매하는 스웨덴 다국적 기업 '이케아'의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한 육아휴직노동자 '권고사직' 종용 의혹 관련 기사를 보고, "우리 기업도 해외에서 반노동 비상식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되는 것처럼 외국 기업도 국내에서 그러면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혀 화제다.
이 대통령의 이 용기 있는 한마디는 지금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국제적 위상을 반증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유독 우리 정치권과 보수언론들은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외투기업들의 법 위반 사실에 대해서는 슬슬 눈치만 보고 저자세를 취해왔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해당 상황을 접한 뒤 문득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국 최대 항공사였던 동방항공이 한국인 승무원들에 대한 집단해고를 자행했던 사태가 떠올랐다. 그 시절 난 경기도 노동국 노동권익센터장으로 이사건 지원에 참여 한 바 있다.
당시 민선 7기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지사는 "대한민국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한 뒤 해고승무원들과 격려간담회를 진행하고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외교부를 통해 주중 한국대사관, 주상하이 총영사관에 사실조회를 요청하는 한편, 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동방항공 측에 보내 한국인 승무원 차별 의혹 규명과 부당해고 원상 복귀를 촉구했다. 국제노동기구(ILO) 진정도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동방항공 한국지점을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소송을 낸 승무원들은 항소심에서 화해권고를 확정 받았다(화해금을 받는 조건으로 복직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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