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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자" 10여m 앞 떼창을 못 들었다? 수상한 배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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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자" 10여m 앞 떼창을 못 들었다? 수상한 배재고

상대(광주제일고) 코치가 먼저 듣고 심판에게 항의함. 배재고 수석코치(3루)는 직접 못 듣고 공수 교대(8회) 때 상대의 항의 내용 확인 후 학생들 훈계함. 8회 초 배재고 공격 시 (배재고) 지도자 위치는 수석코치: 3루, 일반코치1: 1루, 일반코치2: 투수불펜. 일반코치3: 화장실.

서울교육청 문서 "배재고 수석코치, (떼창) 직접 못 듣고 공수 교대 때 훈계"

이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 야구대회에서 학생들이 '혐오 가무' 행위를 벌여 논란이 된 배재고를 장학지도한 뒤 정리한 '확인된 사실관계' 문서 내용이다. "배재고 주장을 담았다"라는 게 이 교육청 관계자가 <오마이뉴스>에 내놓은 설명이다.

이 내용을 풀이하면 지난 29일 8회 초에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떼창한 뒤 "탱크데이 콜"이라고 외쳤는데, 이 소리를 경기장에 있던 배재고 코치 4명이 (배재고 학생 선수들과 함께 있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못 들었다"라는 얘기다. 그래서 '광주제일고 코치가 강하게 항의한 내용을 공수교대를 한 뒤에서야 확인했다"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학생 선수들의 혐오 떼창과 춤을 제때 제지하지 못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오마이뉴스>는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유튜브에 올린 당시 경기 실황 중계 장면을 살펴봤다.

8회 초 배재고의 공격, 이 학교가 6- 2로 크게 이기는 상황. 1루쪽 더그아웃(선수 대기장)에 있던 30여 명 이상의 배재고 학생들은 떼창으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를 외친다. 춤도 춘다. 이때 시각은 동영상 기준 2시간 55분 14초다. 곧바로 배재고 한 학생 선수가 "탱크데이 콜"이라고 외친다. 이런 혐오 가무 상황에서 관중석에서 나오는 응원 소리는 거의 없다. 온전히 배재고 학생들의 응원 소리만 들린다.

배재고 코치들은 '혐오 행위' 뒤 9분 44초 뒤에서야 제지?

이로부터 2분 2초가 더 흐른 2시간 57분 16초에 배재고 더그아웃에서 "우우우"하는 야유 소리와 함께 "어젯밤 뭐했어, 어젯밤 뭐했노"라는 비아냥 소리를 한두 학생이 크게 외친다. 웃는 소리도 들린다. 광주제일고 투수가 넘어지자 이를 놀려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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