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구한 벨링엄의 존재감... 잉글랜드, 노르웨이 꺾고 4강 진출

주드 벨링엄이 위기에 빠진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극적으로 구하며 60년 만에 우승을 향한 꿈을 이어 나갔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6시(아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노르웨이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8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아르헨티나-스위스 승자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전반전] 벨링엄, 전반 추가시간 천금의 동점골
노르웨이는 4-3-3을 가동했다. 전방에는 안드레아스 셀데루프-엘링 홀란-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자리한 가운데 중원은 파트리크 베르그-산데르 베르게-마르틴 외데고르로 구성됐다. 포백은 다비드 볼페-토르비에른 헤겜-크리스토페르 아예르-울리안 뤼에르손, 골키퍼 장갑은 외르얀 뉠란이 꼈다.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던 픽포드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은 에즈리 콘사-존 스톤스-마크 게히-니코 오라일리가 포진했다. 중원은 데클런 라이스-엘리엇 앤더슨, 2선은 노니 마두에케-주드 벨링엄-앤서니 고든, 원톱은 해리 케인이 자리했다.
노르웨이는 수비 상황에서 좌우 윙포워드를 아래로 내리는 4-5-1 대형을 유지했다.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의 3개 라인 간격을 크게 좁히고 촘촘하게 형성했다. 잉글랜드는 후방에서 안전하게 공을 소유하며 지공으로 운영하면서도 좌우 공간으로 빠른 전환 롱패스를 적절하게 섞었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조직적인 수비를 효과적으로 무너뜨리지 못했다.
두 팀은 한 차례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할 만큼 지지부진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반 28분까지 이어졌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케인이 시도한 프리킥이 골문 위로 떠오르면서 첫 번째 슈팅이 나왔다.
노르웨이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조금씩 전방의 라인을 올리며 압박 강도를 높여가기 시작했다. 이에 많은 기회 창출이 이뤄졌다. 전반 34분 노르웨이도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뤼에르손의 크로스에 이은 홀란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6분에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셀데루프가 페널티 박스 왼쪽 안에서 돌파 이후 왼발슛을 시도했는데, 이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노르웨이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반전시켰다. 전반 38분 쇠를로트의 왼발 발리슛이 골문 위로 벗어났고, 곧바로 외데고르의 슈팅은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좌우 측면 윙어들이 철저하게 차단당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한 것은 벨링엄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47분 빠른 역습 한 방이 주효했다. 왼쪽에서 고든이 낮고 강하게 연결한 크로스가 벨링엄에게 향했다. 벨링엄은 터치 후 박스 안으로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1분 뒤 잉글랜드는 케인의 날카로운 유효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 경기 주도한 노르웨이
잉글랜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두에케, 라이스 대신 부카요 사카, 에베레치 에제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에는 노르웨이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방에서의 강한 압박이 위력을 떨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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