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0시 축제, 올해부터 폐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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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민선8기 대표 축제로 추진됐던 '0시 축제'를 올해부터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허 당선인은 0시 축제를 '재정 위기의 한 원인이자 방만 경영의 표본, 전시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규정하며, 폐기에 따른 부담보다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더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선9기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옛 충남도청 2층 대회의실에서 활동보고회를 열고, 지난 22일간의 인수위 활동 결과와 민선9기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과 박정현 인수위원장, 인수위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허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시장에 당선된 뒤 그동안 진행돼 온 사업들을 살펴보면서 참 만감이 교차했다"며 "공직자들이 열심히 해온 4년이고 좋은 성과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4년간의 사업이 지금 재정 위기에 직면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선9기 4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이 바로 재정의 위기"라며 "앞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이 수반돼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9기 1년 동안 재정 위기를 타파하는 데 모든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의 세금이 아깝지 않게, 우리 도시와 시민을 위해 꼼꼼하게 잘 쓰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당선인은 인수위가 문제로 지적한 민선8기 주요 사업들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그는 "버려야 할 것과 계승해야 할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그것이 시 재정에 유익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다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0시 축제 폐기를 공식화했다. 허 당선인은 "오늘 이 자리에서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재정 위기의 한 원인이자 방만 경영의 표본이었고 전시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0시 축제를 올해부터 폐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소 부담은 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 부담을 더는 것이 훨씬 더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역화폐, 오는 9월 '온통대전 2.0'으로 재개"
지역화폐와 관련해서는 오는 9월 '온통대전 2.0'으로 재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허 당선인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지역화폐 문제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237억 원의 매칭 비용이 시비로 제대로 확보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이미 50여억 원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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