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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겨울로 데려가는 이소라의 '7년 만의 외출' [뉴트랙 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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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겨울로 데려가는 이소라의 '7년 만의 외출' [뉴트랙 쿨리뷰]

7일 7년만의 신곡 '너의 얼굴 다 잊을게' 발매 이소라의 노래를 듣기 전엔 늘 심호흡을 하게 된다.

또 얼마나 적적해질지 사무치게 될지, 그러다 얼마만큼 감탄하게 될지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소라 노래의 재생을 앞둔 그 몇 초는 사뭇 긴장되면서도 달뜬 마음을 진정시켜야 하는 역설의 시간이다.

7년 만의 신곡.

인생 10분의 1 언저리 스튜디오 공백기를 보내고 마이크와 스피커 앞에서 떨리는 건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이들이나 매한가지일 것이다.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못갖춘마디에 갇혀있던 노래는 머뭇거리지 않고 곧장 피어오른다.

악기와 연주는 다분히 클래식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그 고즈넉한 운치 위에 서글픈 낭만을 보태는 건 역시 이소라의 목소리다.

변하지 않았다.

눈물을 담아 바람을 닮은 그녀의 노래 연기는 무르익었다는 뻔한 표현이 당연할 수밖에 없는 완숙의 경지를 들려준다.

언뜻 뮤지컬의 한 도막 같기도 한 이 경지를 위해 참여한 보컬 디렉터는 다름 아닌 조규찬이다.

1995년 이소라의 솔로 데뷔작에 자신이 주었던 곡 제목처럼 조규찬은 마치 자신의 존재가 가수에게 ‘운명’인 듯 그녀 노래가 갈 길을 담담히 내고 있다.

과연 30년 이상 우정이 빚어낸 편안한 독백은 무던히도 감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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