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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스테판도 놀란 '조코비치의 슬라이딩 드롭샷' , 윔블던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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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그랜드슬램 단식 25번째 타이틀 위업을 노리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가 39살의 나이에도 잔디 코트 바닥에 온몸을 내던지는 드롭샷 위너 실력을 보여줬다. 센터 코트에 몰려든 수많은 관중들은 물론 플레이어 박스에 앉아 아빠를 응원하던 스테판도 놀라며 기립 박수를 보내줬다. 세계랭킹 28위 아서 린더크네쉬도 서브 위력을 앞세워 덤볐지만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조코비치의 스트로크 실력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세계 남자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8위)가 한국 시각으로 3일(화) 오후 9시 40분 영국 런던에 있는 올 잉글랜드 테니스 클럽 센터 코트에서 벌어진 2026 윔블던 챔피언십 남자단식 3라운드(32강)에서 아서 린더크네쉬(프랑스, 28위)를 3시간 1분만에 3-1(7-5, 6-4, 1-6, 7-6)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라섰다.

포핸드 크로스 앵글샷 위너로 갈림길 만든 조코비치

윔블던 챔피언십 7회 우승(2011, 2014, 2015, 2018, 2019, 2021, 2022)을 포함하여 그랜드 슬램 단식 통산 24회 우승 기록에 빛나는 노박 조코비치의 게임 운영 능력이 역시 한 수 위였다.

자신보다 린더크네쉬의 서브가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뛴 노박 조코비치는 그래도 상대의 서브가 약간 흔들리는 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1세트 다섯 번째 게임 린더크네쉬가 서브권을 쥐고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느리게 날아오는 세컨드 서브 기회를 노린 조코비치가 3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든 것이다. 그리고 17회나 주고받은 긴 랠리 끝에 조코비치의 백핸드 로브샷이 가장 빛났다.

끝줄 안쪽에 떨어지는 조코비치의 기막힌 로브샷을 린더크네쉬가 따라잡아 돌아서며 때렸지만 소용 없었다. 그런데 3-2로 달아난 조코비치를 향해 린더크네쉬도 곧바로 브레이크 백 사인을 만들어내며 조금도 물러설 마음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렸다.

노박 조코비치는 열 한 번째 게임에서 더 결정적인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냈다. 린더크네쉬가 예측하기 어려웠던 조코비치의 포핸드 크로스 앵글샷 위너가 반짝반짝 빛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로 압박한 조코비치는 재치있는 방향 전환 스트로크 실력을 뽐내며 린더크네쉬의 백핸드 실수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어진 열 두 번째 게임에서 조코비치가 네트 앞에서 온몸을 날리며 기막힌 드롭샷 위너 포인트를 찍어냈다. 아들 스테판도 놀라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 응원을 보내준 이 순간 덕분에 더블 세트 포인트 구도를 만든 조코비치는 시원한 스매시 위너로 49분 걸린 첫 세트를 7-5로 가져왔다.

2세트 세 번째 게임에서 더블 폴트로 흔들린 린더크네쉬를 구석으로 몰아세운 조코비치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품고 열 번째 게임에서 세트를 끝냈다. 세트 포인트는 서브 에이스였다.

반격에 나선 린더크네쉬가 3세트에 접어들어 불꽃 서브 위력을 뽐내며 6-1로 가져갔지만 이어진 4세트에서 조코비치가 곧바로 평정심을 회복했다. 결국 두 선수가 자기 서브 게임을 철저하게 지켜내며 열 두 번째 게임까지 6-6 스코어가 나오는 바람에 타이 브레이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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