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성공' SK하이닉스 ADR이 뭐길래 프리미엄이 붙나요?[금알못]
ONP 요약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 첫날부터 주가가 12% 넘게 올라 큰 성공을 거뒀다. 상장으로 미국 달러가 한국으로 많이 들어와서 환율이 크게 내려갔고, 반도체 관련주들이 좋은 영향을 받았다.
진보 성향: 경기 회복 신호 — 지속된 증시 약세 속에서 대형 기업 상장 성공을 국내 경기 회복의 계기로 평가.
중도 성향: 외환 수급 변화 — 상장에 따른 대규모 달러 유입이 환율과 자산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
보수 성향: 글로벌 신뢰 회복 — 한국 대형주의 나스닥 성공 상장을 국제 신뢰도 회복과 경제 활력의 신호로 강조.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12% 넘게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거래되는 본주보다 16% 높은 가격에 마감하면서 '미국 시장 프리미엄'이 얼마나 이어질지, 본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ADR은 해외 기업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SK하이닉스 주식은 원래 한국거래소에서 원화로 거래됩니다. 미국 투자자가 이를 매매하려면 계좌 개설, 환전 등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 은행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일정량 보관해두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는 미국예탁주식(ADS)을 발행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투자자들이 사고파는 증권은 ADS이고, ADR은 ADS를 증명하는 증서인데요. 시장에서는 두 용어를 사실상 같은 뜻으로 사용합니다.
SK하이닉스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5%인 1779만주를 신주로 발행해 미국 씨티뱅크에 맡겨두고, 씨티은행은 유통물량 확보를 위해 본주를 10분의 1로 쪼개 ADS를 발행했습니다.
즉 미국에서 ADS 1주를 사면 실제 SK하이닉스 0.1주를 사는 셈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ADR 상장이 본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입니다.
SK하이닉스 ADS는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149달러) 대비 12.76% 급등하며 168.01달러에 마감했는데요. ADS 10주가 본주 1주에 해당하는 비율을 적용하면 원화 환산 가격은 약 252만5862원으로, 지난 10일 국내 증시 본주 종가(218만원)보다 약 16% 높은 수준입니다.
원칙적으로 ADS 가치는 원본 주식과 연동되지만, ADS 가격이 본주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미국 시장 프리미엄'이 나타난 것입니다.
한국에서 본주를 사서 미국에서 파는 차익 거래가 가능하다면 두 시장의 가격 차이는 자연스럽게 좁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거래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미국 시장 프리미엄'이 본주에 미칠 영향을 놓고는 시장의 의견이 다소 엇갈립니다.
그동안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됐던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미국 ADR과 한국 본주의 밸류에이션이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수급 측면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 투자자들이 나스닥에서 달러로 ADS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자금 일부가 미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두 시장의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주가의 장기적인 방향은 결국 반도체 업황과 실적이 좌우할 것이라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SK하이닉스 ADS는 이날부터 임시 티커 'SKHYV'에서 정식 티커 'SKHY'로 전환돼 정규 거래를 시작합니다. 국내 증시도 함께 열리는 만큼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본주가 ADR 효과를 얼마나 반영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