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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나스닥 흥행 대박…주가·환율에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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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P 요약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 첫날부터 주가가 12% 넘게 올라 큰 성공을 거뒀다. 상장으로 미국 달러가 한국으로 많이 들어와서 환율이 크게 내려갔고, 반도체 관련주들이 좋은 영향을 받았다.

진보 성향: 경기 회복 신호 — 지속된 증시 약세 속에서 대형 기업 상장 성공을 국내 경기 회복의 계기로 평가.

중도 성향: 외환 수급 변화 — 상장에 따른 대규모 달러 유입이 환율과 자산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

보수 성향: 글로벌 신뢰 회복 — 한국 대형주의 나스닥 성공 상장을 국제 신뢰도 회복과 경제 활력의 신호로 강조.

지난주 금요일(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가 첫 거래일부터 대박을 치자 이번주 국내 증시 본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SK하이닉스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대규모 달러가 국내 외환시장의 가뭄을 해갈하는 시원한 단비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S는 공모가 149달러보다 13.08% 오른 168.49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ADS는 미국예탁증권(ADR)과 연계된 주식으로 1주가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날 종가는 국내 본주 마감가 218만원보다 약 16% 높은 수준이다. 이른바 '역(逆)김치 프리미엄'이 나스닥 데뷔와 함께 현실화된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1997년 미국에 ADR을 상장한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있다. 현재 TSMC ADS는 대만 본주보다 보통 5~15% 정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금융권에선 미국 ADS와 본주 간 실시간 자본 이동 및 차익거래가 제도적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상장 초기에는 미국 프리미엄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프리미엄이 붙은 ADS 주가를 본주가 좇아서 오를지는 미지수이지만, SK하이닉스 ADS의 성공적인 나스닥 데뷔는 국내 증시의 반도체 기업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보다 확실하게 반응하는 곳은 외환시장이다. SK하이닉스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달러가 오랜 시장의 어려움을 씻어주는 확실한 구원투수가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ADR 발행을 통해 약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달러 공모대금은 오는 14일 SK하이닉스로 납입된다. SK하이닉스는 이 자금의 대부분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P&T7 첨단 패키징 공장 등 국내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야 한다.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뭉칫돈이 대거 유입되는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진정세를 보이는 것도 미리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SK하이닉스를 통해 유입되는 달러 규모는 '통화스와프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패닉에 빠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킨 것은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체결한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였다. 당시 통화스와프를 통해 국내에 실제로 공급된 달러는 총 198억7200만달러였는데, SK하이닉스의 공모대금 265억달러는 그보다 66억달러 이상 많다.

또 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순매도한 달러(약 136억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달러 환전 규모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충격을 감안해 달러 환전은 이달 중하순부터 8~9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와 외환당국은 SK하이닉스의 공모대금 유입이 올해 하반기 달러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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