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총 2,619건
필터 보기현재 지수
50.3
0 = 부정 우세
50 = 중립
100 = 긍정 우세
최근 7일 기준 81,052건을 분석한 결과, 뉴스 심리지수는 50.2(균형)입니다. 긍정 4,320건(5.3%)·중립 74,623건(92.1%)·부정 2,109건(2.6%)이며, 중립 비중이 뚜렷하게 높습니다. 성향 지수는 종합 15.5(중도 균형)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황 CEO는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 있는 치지직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그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함께 특별 생방송에 출연했다. 두 총수의 등장에 해당 생중계는 시작 5분여 만에 동시접속자 수 5만7000명을 돌파했다.황 CEO는 “엔비디아와 네이버는 오랜 시간 긴 우정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해 왔다”며 “한국과 전 세계에 대규모 인공지능(AI) 클라우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을 향해선 “기술 분야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리더”라고 치켜세웠다.이 의장은 “네이버는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해 슈퍼팟(SuperPOD)을 구축했던 기업으로 그때부터 인연을 맺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번 샌프란시스코에 초대해 주셨을 때 황 CEO가 화이트보드에 직접 그림을 그리며 제안해 준 미래 파트너십의 청
“인공지능(AI) 시대의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되려 한다. 최고의 시기에 졸업하는 여러분이 너무 부럽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오후 12시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엔비디아 ‘빌드 어 클로(Build-a-Claw)’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해 보는 이 행사에는 1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조영원 전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을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조 부사장은 이날 충북혁신도시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취임식을 시작으로 2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앞으로 기획관리이사직을 겸한다. 조 신임 부사장은 1969년 경북 영양군에서 태어나 숭실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1993년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호황으로 대규모 성과급을 받은 SK하이닉스 직원의 선행이 수백 명의 기부 참여를 이끌어내 화제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K하이닉스 직원으로 표시된 A씨가 ‘기다리던 돈 자랑 3탄 나왔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지난 2월 보육원 기부 글로 시작해서 도서관 기금 마련 기부금 릴레이까지 했다”며
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전국 각지 시험장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등장했다. 중국IT전문매체 IT즈자 등에 따르면 이날 항저우 제14중학교 시험장에는 빨간색 치파오를 입은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나타났다. 이 로봇들은 활기찬 춤을 추며 수험생들에게 “시험 합격”을 기원했다. 또 로봇들의 유쾌한 모습은 수험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선전시의 시험장에는 교통경찰 로봇이 배치돼 수험생들을 호위했다.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로봇은 학생들에게 “행운을 빌어요”라는 말을 건넸고, 응시자들은 로봇과 주먹을 맞대며 상호작용했다. 동남대학교는 난징 제9중학교 입구에 지능형 로봇을 배치했다. 두 대의 로봇은 재주넘기를 선보였으며 플래카드를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또 수험생들을 향해 “대학입학시험, 파이팅!”을 반복해서 외치기도 했다.이날 중국 대학 입학시험의 에세이 주제는 ‘노년층과 AI’,
㈜더세이프앤코(더세이프렌터카, 대표 윤경보)가 테슬라 모델 X를 도입하고 FSD(Full Self-Driving)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렌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전기차 렌트를 넘어 고객에게 미래형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다. 테슬라 모델 X는 넓은 실내 공간과 전기차 특유의 주행 성능,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SUV이다. 더세이프렌터카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운영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카스캐너(Car Scanner) 시스템이다. AI 카스캐너는 차량을 자동 촬영한 뒤 인공지능이 외관 상태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차량 점검 시간을 단축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말 전인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한 쇼크가 한 주를 시작하는 국내 증시를 덮쳤다. 8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반 급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
최신 대중음악 유행을 쫓아가는 게 힘들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예전에 즐겨 듣던 추억의 음악을 찾게 된다. 오랜만에 재회한 과거 애청곡들은 단지 음악을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냥 노래 한 곡 틀었을 뿐인데 머릿속에선 지나온 인생의 순간이 주마등처럼 재생되는 신묘한 효과가 일어난다. 한 번 봇물 터지듯 감정의 파도가 밀려오면 그리운 이와 재회하듯 감회에 젖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음악에 빠져든다. 세월과 기억이 선율에 농축된 것만 같다. 역시 그랬다. 멀리 이국에서 날아온 낯선 음악에 묘하게 끌리다가 어느새 흠뻑 빠진다. 대체 이런 음악을 만든 이들은 누굴까 궁금함을 풀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 이것저것 찾아본다. '아프로-큐반 재즈'라는 장르가 생소하다. 일단 쿠바의 퓨전 재즈 음악인들이란 건 알겠다. 그런데 대부분 이름도 처음 듣는 그들 대다수 외모는 인생 황혼에 접어든 지 한참인 노인들이다. 대체 어디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불쑥 튀어나온 걸까? 음악 프로듀서 닉 골드는 1995년, 아프리카+쿠바 합작 음반을 기획한다. 그는 실행 책임자로 월드뮤직에 관심이 깊은 세계적 기타리스트 라이 쿠더를 초빙한다. 계획은 착착 진행되어 말리와 쿠바 음악인의 현지 스튜디오 녹음까지 잡았다. 하지만 불의의 사정으로 일정이 어그러지자 실무를 진행하던 후안 데 마르코스 곤잘레스는 방향을 선회한다. 쿠바 현지에서도 묻힌 음악인을 발굴하기로 한 것. 16명의 음악인이 1996년 3월, 단 6일간 녹음을 진행한다. 스튜디오 라이브로 녹음된 음반은 1997년 9월 발매되며 '신드롬'이라 불릴 상업적, 비평적 성공을 거둔다. 세계적으로 800만 장이 넘게 팔리고, 이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전통 트로피컬 라틴 앨범을 수상한다. 공연 문의가 쇄도했고, 이들은 1998년 4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7월 뉴욕 카네기홀 공연으로 자신들의 솜씨를 온 세상에 공개한다. 이들이 선보인 쿠바 음악은 월드뮤직 역사상 보기 드문 화제의 중심에 선다.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던 라이 쿠더와 를 비롯 여러 작품을 함께 한 빔 벤더스 감독은 이 경이로운 사건을 카메라에 담기로 한다. 라이 쿠더의 쿠바 일정에 동행하고, 암스테르담과 카네기홀 공연 실황을 기록해 이 노익장들의 전모를 화면에 풀어낸다. 그들의 음악은 어떤 배경에서 조성되고, 왜 오랜 세월 세상에서 잊히게 되었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그런 과정을 거쳐 조명된 각각의 캐릭터는 다시 음악과 공연을 통해 하나의 물줄기로 합류한다. 너무나 짧았던 그들의 '봄날', 하지만 긴 여운 빔 벤더스가 촬영한 분량은 이듬해인 1999년 다큐멘터리로 세상에 공개되며 이들의 성공에 화룡점정을 이룬다. 화면을 수놓은 노익장들의 드라마틱한 사연이 세계적 인기를 얻던 음악과 어우러진 영화 역시 호평을 얻으며 미국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의 합작 앨범은 단 1장에 불과했지만, 공연 실황이나 개인의 솔로 음반 역시 대부분 높은 평가를 얻으며 열풍은 한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촬영 당시 90살 고령이던 기타리스트 콤파이 세쿤도를 비롯, 주요 구성원 태반이 고령이던지라 황혼에 누린 인기를 뒤로 한 채 하나둘 세상을 떠났다. 물론 생존자와 후배 세대 음악인이 모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이름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고, 처음 프로젝트 원안이던 아프리카 음악과 교류 및 쿠바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토속 음악 발굴이 진행된다. 월드뮤직 역사에 한 장을 차지할 만한 궤적은 현재도 진행 중인 것. 전체 내용보기
[OSEN=장우영 기자] 그룹 레인보우 멤버 고우리가 임신 21주차 근황을 전했다.고우리는 8일 자신의 SNS에 “21주 산전운동. 이제 배가 쑥쑥 자라서 허리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이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고우리는 임신 상태에서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몸매가 드러나는 운동복을 입은 탓에 볼록 나온 D라인이 부각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삶과 정신, 독자들에게 큰 울림…별점 9.9점 기록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한 웹툰 '뉴(NEW) 일한'이 연재 시작 세 달여 만에 누적 조회수 50만뷰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1일 첫 공개된 NEW 일한은 웹툰 '미생', '이끼'로 잘 알려진 윤태호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총 8화 구성으로,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로서 시대의 변곡점마다 올바른 선택을 이어간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삶을 드라마 제작 발표회(PT) 형식의 독창적인 서사 구조로 풀어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별점 9.9점(만점 10점)을 기록 중인 NEW 일한에는 유일한 박사의 삶에 깊은 공감을 표하는 독자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독자 반응을 살펴보면 "이런 분이 진정한 기업인이다", "이런 훌륭한 분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볼 수 있다니 감사하다"는 내용 등 창업자의 가치관과 결단에 공명하는 목소리가 두드러진다.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진짜 좋은 콘텐츠"라는 평가도 이어지며, 기업의 역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시도에 호평이 집중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유통·식품업계가 시차 장벽을 뛰어넘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에 돌입했다. 8일 도미노피자는 한국 대표팀 경기 전날인 11·18·2..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실사화한 영화 ‘모아나’가 개봉을 앞두고 원작과 싱크로율이 높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올여름 가장 눈부신 오션 어드벤처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8일 공개한 보도스틸에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섬의 풍경을 담아내며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먼저 거대한 파도 앞에 선 모아나(캐서린 라가이아)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모험을 예고하는 동시에, 바다와 특별한 운명으로 연결된 캐릭터의 서사를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사람들 사이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아나의 모습은 특유의 밝고 당찬 매력을 드러내며 눈길을 끈다. 바다를 사랑하는 소녀이자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아나의 자유로운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앞으로 펼쳐질 여정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전설의 영웅 마우이(드웨인 존슨)의 모습은 스크린을 가득 채울 압도적 모험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에서 부산 기장군까지 410km. 열차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 다섯 시간 만에 고리 2호기가 있는 월내역에 도착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아담한 마을 지붕 사이로 바다보다 원자로 돔이 먼저 보였다. 솔직히 무서웠다. 최종 방호벽 역할을 한다는 원자로 돔이 터지고 무너져내리는 후쿠시마 사고의 장면이 자꾸 재생됐다. 마을 사람들은 이 불안과 긴장을 어떻게 버티고 있는 걸까. 작은 집과 어울리지 않는 층 높은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크고 화려한 스포츠센터 앞에는 신규핵발전소 유치를 원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발전소 앞 바다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 아이들과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연인들은 핵발전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핵발전소 가까이 갈수록 처음 느꼈던 무서움과 불안이 조금 누그러지는 듯했다. 그러다가도 발전소를 이중으로 둘러싼 철조망과 발전소 바로 앞 소방서, 곳곳에 방사선비상 대피 안내판을 볼 때마다 '핵을 안고 산다'(신혜정, , 호미, 2015)는 말을 실감했다. 수명이 끝난 고리2호기, 재가동했다 시작부터 법을 어겼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2호기는 설계수명만료일에 따라 2023년 운영이 중단되었다. 사업자인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2호기 계속운전을 하고자 했다면, 원안법(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설계수명만료 2년 전인 2021년 4월에 계속운전 안전성평가(PSR)를 원안위(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야 했다. 한수원은 1년이 지나서야 PSR을 제출했고, 원안위는 2025년 11월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을 최종 허가했다. 수명이 끝난 40년 된 고리 2호기는 지난 4월 4일 다시 가동을 시작했고, 이제 2033년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과태료 300만 원을 내고 끝이었다. 환경단체들이 법 위반을 문제 삼았지만, 원안위는 고발 조치만 했을 뿐 계속운전은 허가했다. 한수원이 기한을 넘겨 갑작스레 수명연장을 한 건 2022년 원전 생태계를 회복하겠다는 당시 새로운 대통령의 선언 이후였다. 대통령의 말을 등에 업고 PSR을 제출한 이후 계속운전을 위한 단계들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PSR을 포함한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와 사고관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발전소 30km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 한수원이 공청회를 위해 작성한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는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전문용어 투성이었다. 열람율은 0.02%에 그쳤다. 그럼에도 공청회가 열렸다. 환경단체가 단상을 점거하는 등 강력하게 시위하며 공청회마다 문제를 제기했지만, 공청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쥔 주민들은 수명연장에 찬성했고, 한수원은 주민공청회를 그렇게 '그냥 통과'시켜버렸다. 비민주적인 소통과정과 부실한 절차도 문제지만 심각한 건 한수원이 작성한 사고관리계획서 내용이었다. 사고관리계획서는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만들어졌다. 처음 핵발전소가 생길 때 만들어진 원자력법(2011년 이후 원자력진흥법, 원자력안전법으로 분리)은 중대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졌다. 스리마일섬과 체르노빌, 후쿠시마까지 중대사고를 세 번이나 겪은 뒤에 사고관리계획서 제출을 법제화했다. 한수원은 개정된 원안법에 따라 방사선환경영향에 대해 최신 기술기준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한수원은 최신기술기준(NUREG-1555)이 아니라 1979년에 만들어진 기준(NUREG-0555)을 적용했다. NUREG-0555는 중대사고에 대한 평가가 포함되지 않는다. 환경단체들이 이를 지적하며 사고관리계획서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한수원은 이를 거부하며 '회사의 기술적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사고 날 리가 없다는 전제와 믿음은 안전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지켜야 할 것들을 누락시킨다. 그렇게 '10만 년에 한 번 난다던' 핵발전소 사고가 50년 동안 세 번이나 났다. 한수원을 보면 부산환경운동연합 박상현 사무처장은 한숨만 난다. "설비 개선 비용이 너무 낮아요. 증기 발생기같은 핵심 설비를 개선해야 되는데 그런 게 없어요. 한수원이 제출한 사고관리라는 게 핵발전소가 안전하게 가동되도록 설비를 갖추는 게 아니라, 문제가 생기면 사람이 가서 작동을 멈추면 된다, 그러면 사고가 안 난다, 이런 식이에요." 한수원이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안전설비에 책정한 예산은 3000억 원이다. 그중 1300억 원은 주민지원금으로 실제 안전설비 비용은 1700억 원이다. 일본이 사고 대책으로 핵발전기 1기당 약 2조 원을 들여 개보수한 것에 견주어보면, '안전하다'는 한수원의 주장이 우습게만 느껴진다. 전체 내용보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검사실 술파티 의혹' 위증 사건의 유무죄를 가르는 국민참여재판이 본격 시작됐다.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재판은 2008년 국민참여재판이 처음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027년 예산안은 예산편성 전 과정을 이재명 정부가 오롯이 주관하는 첫 예산안으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은 올해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8일 SVC 서울에서 국민·전문가·시민단체·언론 및 부처·지방정부 등 100여명과 '지출구조조정 열린 토론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예산안 편성지침부터 시작된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지출구조조정 과정까지 확대해 예산편성 전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량지출 15%·의무지출 10% 절감 및 사업수 10% 폐지를 달성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위한 성장동력 확충과 성장 과실의 세대·지역·계층 확산을 위해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특례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6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0' 시그니처 공모사업에 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전체 사업비 39억원의 79%에 해당하는 국·도비 31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을 에너지 성능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 친환경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0'은 준공 후 10년 이상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친환경 공법을 활용한 리모델링 공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9월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11월 1차 현장조사, 2026년 2월 2차 현장조사, 5월 3차 발표심사와 선정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역대 최장 국민참여재판의 막이 올랐다. 시민 배심원 12명 앞에 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인간사냥을 당했다"며 검찰 수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8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 국민참여재판은 배심원 선정 절차를 마친 뒤 오후 2시 30분께부터 본격 심리에 들어갔다. 본 배심원 7명과 예비 배심원 5명 등 총 12명의 시민 배심원이 법정에 앉았다. 이들은 앞으로 주말을 제외한 열흘 동안 이 전 부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등을 지켜본 뒤 유·무죄와 양형 의견을 내게 된다. 이화영 "검찰, 인간 사냥을 했다" 이날 혐의 전체에 대한 모두진술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는 배심원들을 향해 직접 말을 꺼냈다. 이 전 부지사는 먼저 자신의 수감 생활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3년 9개월째 수원구치소에 있다"며 "제가 지금 갇혀있는 곳은 한 평도 되지 않는 독방이다. 햇볕을 보지 못하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아주 협소한 공간에서 우리에 갇힌 곰처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부지사는 "처음에는 이 사건이 상당히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며 "오랜 시간 구치소에 있으면서 내가 왜 이런 상태인가 반성도 하고 성찰도 했다. 그러나 반성과 성찰 중에도 이 사건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수사의 목적이 자신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을 구속시키려고 저와 제 처, 아들, 이해찬 총리, 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200회 이상 압수수색했다. 압수 물품이 5만 건이다. 그렇게 (검찰은) 인간사냥을 했다. 그 과정에서 수원지검 검사들이 '네가 살려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진술을 하라'는 취지로 제안했다. 그렇게 하면 저와 관련해 조사하는 30건 이상을 모두 덮어주겠다고 했고, 반대로 이재명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으면 모두 기소해 평생 징역살이를 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번 사건에 포함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직권남용 관련 혐의 등도 "검찰의 압박 수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단 한 번도 검찰에서 제대로 조사받은 바 없다"며 "피의자신문조서도 없고, 조사 과정에서 진술거부권이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고지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검사실 연어 술자리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 청문회 등에서 수원지검 조사 과정에서 술과 음식이 제공됐고 진술 회유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은 이를 허위 증언이라고 보고 위증 혐의를 적용했다. 이 전 부지사는 "제가 국회에서 수원지검 1313호 등을 포함해 검찰에서 있었던 일을 증언했다"며 "그 증언에 대해 법무부가 실태조사를 했고, 제가 국회에서 진술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내용을 국회에서 증언하고 폭로하니 위증이라고 기소한 것"이라며 "황당하고 모순된 상황에 대해 잘 판단해달라"고 배심원들에게 호소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주장에 곧바로 반박했다. 검찰은 "이화영 피고인은 저희 사건으로 구속된 것이 아니"라며 "검찰은 적법한 방법으로 조사하려고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언급한 '진술 세미나' 주장에 대해서도 "그것이 어떤 세미나인지, 실제로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기 위해 말을 맞춘 것인지 이 사건 쟁점도 아니고 확인된 바도 없다"며 "피고인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 "김성태, 이재명 몰라… 이화영 관여 없인 설명 안 돼" 전체 내용보기
※ 아래 기사에는 서평 소설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모든 궁궐은 화려하고 아름답다. 한 시대를 상징하는 뛰어난 건축미와 역사적 가치는 물론, 규모도 웅장하다. 하지만 그 화려하고 아름다운 궁궐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거나 잘 모르는 참혹한 이야기도 있다. 최고 권력자가 사는 곳이자 아름답고 화려하기에 더 비극이고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의 공간이 궁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저 두껍고 높은 성벽 너머에는 당시를 살았던 왕과 왕족, 귀족, 노예들의 아름답고 참혹하면서 슬픈 서사가 이어져 온다. 김금희의 소설 (2024년 10월 출간)을 읽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도 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뭔가를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결의가 생겼다. 나는 발걸음을 창경궁으로 향했다. 소설 속 인물들이 거닐거나 머물던 공간을 직접 보고 싶었다. 창경궁대온실과 낙원하숙 소설은 창경궁이라는 궁궐의 내밀한 공간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상처와 비극을 다룬다. 일본이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왜곡시켰던 '창경궁'의 역사적 상처를 소설의 한가운데로 끌고 들어온다. 절대 권력의 상징인 궁궐이 동물원이 된 사례는 창경궁이 유일할까? 아니다. 오스트리아의 이나 영국의 사례가 있다. 하지만 쇤브론 궁전과 런던 탑 동물원이 황실 주도로 근대 학문과 결합하며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면, 창경원은 일제가 조선의 국권을 빼앗고 조선 왕실을 모욕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김금희 소설가는 백년 전 역사적 상처를 간직한 '창경궁대온실'을 소설 속으로 끌고 들어온다. 이 소설은 처음에는 심심하고 밍숭밍숭하다. 도파민을 치솟게 하는 자극적인 갈등이나 사건 대신 '창경궁 대온실'과 '낙원하숙' 두 공간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일상을 주인공 영두의 시선으로 평이하고 담담히 묘사한다. 하지만 소설 후반부로 갈수록 두 공간에서 흩어져 있던 과거의 인연과 사건들, 현재의 사건들이 촘촘하게 얽히면서 처음 느꼈던 밍숭밍숭함은 단단한 여운으로 변모한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