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이틀째 부분파업…16일 추가 파업 논의
ONP 요약
한국의 큰 회사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조건과 임금을 달라며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회사의 경영 결정까지 협상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너무 많은 권한을 노조에 주는 것 아니냐며 반대하고 있다.
진보 성향:노동자 권익 확대 — 반도체·금융·유통 등 주요 산업에서 노조가 초과이윤 배분과 투자 계획 교섭으로 정당한 권리를 확대하려는 중.
중도 성향:정부-노사 입장 불일치 — 정부의 새 노조법 해석과 노조·사측의 기대 수준이 맞지 않으면서 현장에서 분규가 이어지고 있다.
보수 성향:무분별한 노조권 확산 — 기업 경영 결정까지 교섭 범위에 포함시키려는 노조 요구는 경영권 침해이자 산업 경쟁력 훼손 우려.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4일 이틀째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기술직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는 전날에 이어 각각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다.
평소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하는 오전조 조합원들은 오후 1시 30분에 일손을 놓고 조기 퇴근했다.
오후조도 평소보다 2시간 이른 오후 10시 10분에 작업을 멈추고 귀가할 예정이다.
전날 올해 첫 부분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오는 15일에도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이어 16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가 파업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날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전면전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면서 "16일 쟁대위 전까지 사측의 움직임이 없다면 더 높은 수위의 파업 지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도 누적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추면 시간당 평균 187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가 지난 6일부터 평일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도 거부하고 있어 생산손실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6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지난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이 담긴 3차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하고 곧바로 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주 4.5일 근무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최장 65세로 연장, 신규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노사는 파업 기간 중에도 비공개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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