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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친중 태평양 소국 솔로몬 제도 달래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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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태평양의 인구 약 73만 명의 솔로몬 제도는 영연방 일원이면서도 대표적인 친중(親中) 국가로 불린다.

2019년 중국과 수교 이후 중국이 5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고 2022년에는 안보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중국이 경찰과 무장 군대를 파견해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군함의 솔로몬 제도 기항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6일 중국이 핵잠수함에서 태평양을 향해 쥐랑(巨浪·JL)-2 대륙간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하자 태평양 제도 국가들이 반발했다.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은 나우루, 투발루, 솔로몬 제도 사이의 국제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몬 제도의 매튜 웨일 총리는 중국의 SLBM 발사 이튿날인 7일 솔로몬 제도 수도 호니아라에서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국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

웨일 총리는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정하지만 어떤 나라도 태평양을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장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어느 강대국도 이 지역에서 미사일 시험을 실시해서는 안되며 이는 태평양 섬나라들의 우려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웨일 총리는 “중국은 솔로몬 제도의 좋은 친구지만 이런 행동은 친구라면 하지 않을 일”이라며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되 위협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5월 총리에 취임한 웨일 총리는 기존의 친중 정책에서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파푸아뉴기니, 피지, 바누아투, 통가, 팔라우, 키리바티, 투발루, 마셜 제도의 지도자들도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14일 베이징에서 솔로몬 제도의 닉 호니프웰라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것은 양국 관계가 이처럼 묘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과 태평양 도서 국가들간의 관계 발전은 어떤 제3자에 의해서도 방해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2019년 수교 이후 양국간 교류와 협력은 솔로몬 제도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특히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발전을 남남 협력 강화 및 공동 발전 촉진에 두고 있다며 태평양 도서국들에 지정학적 의도가 없으며 소위 ‘영향권’을 추구하지도 않고, 어떠한 제3자의 간섭도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들은 모두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국가이며 어느 한쪽의 ‘뒷마당’이 아니므로 개발 협력 파트너를 독립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친중 국가였던 솔로몬 제도가 다시 호주, 뉴질랜드 등의 영향권으로 회귀하는 것을 견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에서 “호니프웰라 장관은 솔로몬 제도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대한 중국의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호니프웰라 장관은 “솔로몬 제도는 태평양 도서국과 중국 간의 관계 심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화동사범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의 천훙 소장은 14일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솔로몬 제도의 정권 교체로 일부 외부 관찰자들이 중국과 솔로몬 제도간의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추측과 왜곡된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소장은 “이번 방문은 그러한 목소리에 대한 대응으로 2019년 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빠르게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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