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을 명승부'... 아르헨티나 몰아붙인 카보베르데의 아름다운 도전

ONP 요약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카보베르데와 연장전까지 이르는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했다. 메시는 경기 전반 29분 선제골을 기록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통산 20호골 고지에 도달했으며,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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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소국' 카보베르데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월드컵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르헨티나는 4일 오전 7시(아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보베르데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부터 4연승을 이어나간 아르헨티나는 오는 8일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16강전을 치른다.
[전반전] 메시의 환상적인 선제골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리오넬 메시가 전방에 자리하고, 티아고 알마다-엔소 페르난데스-알렉시스 마칼리스테르-로드리고 데 폴이 미드필드를 받쳤다. 포백은 파쿤도 메디나-리산드로 마르티네스-크리스티안 로메로-나우엘 몰리나,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꼈다.
카보베르데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보지냐가 골문을 지키고, 시드니 카브랄-디네이 보르지스-피쿠 로페스-스티븐 모레이라가 포백을 이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케빈 피나, 미드필드는 조반 카브랄-데로이 두아르트-라로스 두아르트-히앙 멘드스가 자리했으며, 최전방에는 누누 다코스타가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의 중심은 단연 메시였다. 전반 14분 메시의 왼발 터닝슛이 골문 오른편으로 벗어났고, 17분에는 메시가 시도한 프리킥이 보지냐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에 반해 카보베르데는 경기 초반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을 여러 차례 전개하며 선전을 펼쳤다. 좌우 측면 윙어들의 돌파와 전진이 돋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르헨티나는 빠른 압박의 타이밍과 리커버리를 통해 역습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 29분 카보베르데를 좌절에 빠뜨린 건 다름 아닌 메시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후방에서 롱패스를 배달했다.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침투한 메시가 간결한 터치에 이은 왼발슛으로 보지냐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1골의 리드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지공을 통해 경기 템포를 조절해나갔다. 전반 44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을 1-0으로 마감했다.
[후반전] 투지를 발휘한 카보베르데의 선전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느슨한 경기 운영으로 일관하는 사이 카보베르데는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8분 드로이 두아르트의 아크 정면 슈팅은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잡아냈다. 아르헨티나는 수세에 몰리며 공격으로 매끄럽게 나아가지 못했다. 주도권을 빼앗아 온 카보베르데는 포기하지 않고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4분 오른쪽에서 멘데스가 밀어준 패스를 받은 드로이 두아르트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메시가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보지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산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후반 1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알마다 대신 훌리안 알바레스, 니코 곤살레스를 투입했다. 이에 반해 카보베르데의 부비스타 감독은 후반 22분 라로스 두아르트, 다코스타 대신 자미루 몬테이루, 다일론 리브라멘투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아르헨티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급함이 느껴졌다. 다시 카보데르데 진영에서 템포를 올리며 측면에서의 낮은 크로스로 해법을 모색했지만 카보베르데 수비진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 27분 메시는 보지냐 골키퍼가 위치를 채 잡기 전에 기습적인 프리킥 슈팅을 날렸으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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