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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판 독도 세리머니…결승 앞두고 FIFA의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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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세리머니 논란이 외교 문제로 번질 조짐이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18일(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이 월드컵 4강전 당시 포클랜드 현수막과 관련해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옹호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15일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2-1로 이긴 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영토(Las Malvinas son Argentinas)'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펼쳐 논란이 됐다.

말비나스는 포클랜드 제도의 아르헨티나 이름으로 영국과 주권 분쟁 지역이다. 1982년 두 국가는 포클랜드 전쟁을 펼친 뒤 앙금이 남아 있는데 포클랜드 제도는 영국의 해외 영토지만 아르헨티나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의 행위에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FIFA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의견을 냈다. FIFA는 주관 대회에서 정치적 세리머니를 금지하는 까닭이다. 영국 총리 대변인은 "월드컵은 우리 것이 아닐 수 있지만 포클랜드 제도는 틀림없이 우리 것"이라면서 "정치는 축구와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실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 가디언에 따르면 백악관의 앤드류 줄리아니 FIFA 태스크포스 책임자는 "미국은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미국 내에서 의사를 표시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FIFA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도는 우리 땅' 문구를 펼친 박종우에 대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당시 한국이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확정한 뒤 박종우는 한 팬이 건넨 팻말을 들고 그라운드를 활보했다. FIFA는 박종우에게 A매치 2경기 출장 정지와 시상식 불참 징계를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스페인과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FIFA가 출전 정지 등 징계를 내릴 경우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스페인 매체 'AS'는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전례가 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선수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결승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선수단에 징계를 요구하는 영국과 대회 흥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개최국 미국의 의견 충돌에 FIFA가 어떤 결론을 내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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