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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올스타전 나서 MVP 영예…벨린저 "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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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가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 올스타를 4-0으로 꺾었다.

결승타를 때려낸 벨린저는 MVP 수상자로 뽑혀 '별 중의 별'로 등극했다.

벨린저는 1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투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AL 승리에 앞장섰다. AL이 4-0으로 승리하면서 벨린저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고, MVP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벨린저는 올해 7년 만에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았다.

2017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NL 신인왕을 수상하고 2019년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던 벨린저는 2017년, 2019년에는 올스타로 뽑혔다.

그러나 이후 부상 여파로 내리막 길을 걸었고, 좀처럼 올스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벨린저는 2023년 시카고 컵스에서 뛰며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20도루 9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81을 작성하고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 부활을 선언했다.

2024시즌을 마친 후 컵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벨린저는 2025시즌 뒤 옵트아웃(잔여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을 선언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뒤 양키스와 5년, 1억6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254 11홈런 51타점 10도루 49득점에 OPS 0.766을 작성한 벨린저는 선수단 투표를 통해 7년 만에 올스타에 뽑혔다.

애초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팬 투표로 뽑힌 양키스 간판 스타 애런 저지가 갈비뼈 미세 골절로 불참하면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것은 2000년 데릭 지터, 2013년 마리아노 리베라, 2022년 지안카를로 스탠턴에 이어 벨린저가 역대 4번째다.

벨린저는 "정말 특별한 일이다. 이 유니폼을 입으면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며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올스타전 MVP에 뽑힌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회에 날린 적시타 1개로 MVP를 수상할 줄은 몰랐다는 벨린저는 "투수들이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면서 "그런데 5~6회쯤 주변에서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유니폼을 계속 입고 있으라'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오랜만에 올스타전 무대에 선 벨린저는 "데뷔 첫 세 시즌 중 두 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다. 당시에는 '앞으로는 매년 오겠지'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다시 돌아오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MLB는 경쟁이 무척 치열하고,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건강과 성적이 모두 따라줘야 한다"며 "이번 올스타전은 진심으로 즐겼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양 팀 투수진은 총 27개의 탈삼진을 잡았는데 이는 9이닝 기준 양 팀 합계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특히 AL 투수진은 15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암스트롱은 "야구라는 스포츠가 원래 타자에게 불편한 경기인데, 최근 투수들은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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