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반도체 공장 화학물질 다량 포함…환경 대책 마련해야"
[전남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군공항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지정된 가운데 막대한 용수 사용에 따른 환경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강열 전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1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광주청사 2층 무등홀에서 열린 '반도체 클러스터와 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이사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수·환경 문제'에 대한 발제를 통해 "황금알을 낳아 줄 것만 같은 반도체 산업이 좋은 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대량의 초순수와 함께 발암성을 갖고 있는 화학물질이 다량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세척용으로 사용하는 트리클로로에틸렌 유출 사고로 지하수 오염 사건이 발생해 불안감이 높았다"며 "대만 역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당시 주민들은 화학물질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주민건강조사가 필수적이며 기업의 환경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책무, 지배구조에 주민이 참여하는 제도가 보장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반도체 공장 가동을 위한 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수 방류수를 활용하고 '국가필터소재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전 이사장은 "정부가 광주군공항에 조성 예정인 반도체 공장의 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복댐 등을 확장해 수량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가뭄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광주 3개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하루 72만t의 방류수를 나노필터·역삼투압 필터 방식으로 정화해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 반도체 산업에서 얻은 이익을 활용해 하수를 식수로 활용 할 수 있는 '국가필터소재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