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창업' 이르면 내달 재개…보안강화 어떻게?[일문일답]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31일 '모두의 창업' 1기에서 발생한 합격자 정보 유출 사고 조사 경과와 향후 보완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인터넷 프로토콜(IP) 39개가 비공개 정보에 접근을 시도했으며 암호화된 비공개 정보와 암호키가 함께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단됐던 2기 일정은 다음 달 중순 보완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재개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보안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다시 신뢰할 수 있는 창업 도전의 통합 창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노 차관과 중기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2기에서 플랫폼 운영 업체가 변경되는지. 그리고 2기에서도 아이디어 요약 같은 정보를 계속 볼 수 있는지. 플랫폼 정비가 다음 달 중순에 마무리된다고 했는데 2기 모집도 그 이후로 보면 되는지.
"플랫폼 업체가 바뀌면 설계부터 다시 진행해야 해서 올해는 유지할 계획이다. 2기부터는 로그인을 한 경우에 한해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완 조치가 완료된 이후에 2기 시작 여부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암호키는 별도의 관리 시스템이 있었다면 털리지 않았을 텐데 왜 유출됐는지 궁금하다. 정보를 유출했다고 알려진 업체와 중기부 내부자 간 공모는 없었나.
"암호키는 별도 관리돼야 하는 게 맞다. 다만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내에 소스코드 형태로 암호키까지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국정원 조사 결과 확인됐다. 암호키가 같이 있어서 그대로 긁어 가서 복호화가 가능했다는 문제가 있었다. 특정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를 염두에 두고 말씀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은 39개 IP에 대해서 경찰청 수사가 진행 중이라 결과를 예측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 API와 관련된 권한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정보를 가져간 것이기 때문에 내부 공모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2기 신청 기간이 정해졌는지. 그리고 1기나 2기가 당초대로 올해 말까지 모두 진행되는 것인지.
"보완 조치가 완료되는 게 다음 달 중순이라 2기 시작 시점도 그 비슷한 시기로 예상하면 좋을 것 같다. 최대한 회계 연도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기는 1기보다 선발 단계가 간소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연내에 마무리할 수 있게 하겠다. 2기 신청은 오는 8월 말~9월 초보다는 빨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집된 정보 중에 개인정보보호법(개보법)상 민감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인 해달라. 그리고 지금까지 열람 권한이 어떻게 운영됐는지.
강현정 중기부 청년정책과장 "프로젝트 취지상 아이디어가 정말 중요하고 보호돼야 하므로 민감정보라고 말씀드렸다. 개보법상 민감정보와는 다른 수준으로 이해해달라. 아이디어 자체는 법상 민감정보에 포함되지 않는다. 보안 조치 이후에는 로그인을 해야 중요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관리자 권한도 관련된 업무로만 최소화했다."
-2기에서 새로 플랫폼 업체를 선정해서 다시 시작하면 어느 정도 지연이 된다고 보는지. 수사 중이겠지만 범행 목적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된 게 있는지와 중기부에서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진행 중인지.
"현 단계에서 업체를 교체할 경우 2기 준비에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지난 1월부터 국가창업시대를 하면서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5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업체를 변경하면 업계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들었다. 범행 목적은 AI 솔루션 업체가 홍보를 위해 정보가 필요했던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내용은 경찰 수사 결과에서 나올 것 같다. 중기부 내부적으로 책임에 대한 것은 파악하고 있는데 지금은 책임을 묻기보다는 수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임 장관인 한성숙 국무총리를 포함한 우리의 공통된 입장이다. 경찰 수사 결과를 포함해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 필요하면 조치할 계획이다."
-꼭 연내에 2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모두의 창업 플랫폼이 바이브 코딩으로 만들어져서 보완에 취약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인지.
"17개 시도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2기를 빨리 진행해 달라'는 현장 수요가 굉장히 높았다는 걸 확인했다. 2기는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같은 회계연도 안에 써야하는 예산이라 해를 넘겨서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코딩 자체가 AI를 통한 코딩이 이뤄진 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웹 크롤링 같은 단순한 작업을 못 막았는데 원래 보안 업체 지정이 돼 있지 않았던 것인지. 2기 모집할 때 AI 솔루션 업체들에 요구하는 사항 중에 강화된 부분이 있는지.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기획하다 보니까 민간이 선발한 업체가 플랫폼을 설계했다. 정부 유관 부처의 공공 플랫폼에 해당한다는 유권 해석이 있었기 때문에 각종 보완 조치를 지금 사후적으로 받고 있다. 2기 AI 솔루션 업체에 대해서는 서비스 적정성을 강화하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같은 사건, 다른 제목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