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이동권의 빈틈을 메우는 '시소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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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게 이동은 단순히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문제가 아니다. 처음 방문하는 장소를 찾아가야 하거나 늦은 시간 귀가해야 하는 경우, 혹은 복잡한 건물 내부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은 비장애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현재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동지원 서비스로는 서울시각장애인 연합회에서 운영하는 복지콜과 바우처택시 나비콜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예약 경쟁이 치열하거나 이용 가능 횟수와 시간에 제한이 있어 모든 이동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특히 공연 관람이나 각종 모임 참석, 병원 진료, 행사 참여 등 정해진 시간에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원하는 시간에 차량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시소의 이사장인 진영채 목사는 지난 4월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시소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목사 본인 역시 직접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가족 또한 운영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필자 역시 지난 4월, 장애인·고령자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노디스트가 제공한 클래식 공연 음성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시소타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 집에서 공연장까지 비교적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고, 이동 과정에서 운전자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단순한 차량 이동 이상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시소타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출발지와 목적지를 연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각장애인이 낯선 장소를 방문할 때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 목적지 도착 이후의 이동까지 함께 지원하며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돕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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