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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싱' 젠슨 황, 이번 주 방일…파산서 구해준 '세가'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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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 중국 등은 방문하면서도 일본은 '패싱'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5일 일본을 방문한다.

엔비디아 지포스JP는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황 CEO가 오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게임업체 '세가'와의 협력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0년에 걸친 엔비디아와 세가의 역사를 일본 게이머와 함께 축하하는 것이라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세가의 관계는 1996년에 시작됐다. 당시 세가의 차세대 게임기 '드림캐스트'용 그래픽 칩 개발을 하던 엔비디아는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 때 세가는 엔비디아에 500만 달러를 출자하면서 위기로부터 구조해줬다.

이처럼 일본과 인연이 있으나 황 CEO가 그간 한국 등을 방문하는 와중에도 일본은 방문하지 않자, 일본 언론에서는 '재팬 패싱'이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왔다.

일본 경제 유력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황 CEO의 방한 소식을 보도하면서 그가 "재팬 패싱"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만과 한국 기업을 기존의 공급업체에서 파트너로 끌어올려 인공지능(AI) 혁명을 주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황 CEO가 일본을 패싱한 이유에 대해서는 엔비디아가 직접적인 협력 관계를 맺은 일본 기업이 적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 일본 제조업체 간부는 신문에 엔비디아를 "(대만 TSMC 등) 고객의 거래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신문은 'AI 인프라 기업'을 내걸고 한국, 중국 등과 AI 혁명을 주도하려는 "황 CEO가 짧은 시간을 아껴 공동 창조를 호소할 만한 매력을 가진 기업이 지금 일본에 얼마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미국의 앤트로픽, 팔란티어 등 유력 AI 기업이 최근 잇따라 일본을 방문했지만 "AI 개발 파트너라기보다는 시스템을 판매하는 '고객' 취급"을 받았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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