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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분기 경제성장률 4.3%로 둔화…중동발 원자재값 상승·내수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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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제가 중동정세 악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내수 부진의 영향을 받으면서 2분기 성장율이 둔화했다.

생산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고정자산 투자는 큰폭으로 줄고 소비도 주춤했다. 다만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경기 하방 압력을 어느 정도 떠받쳤다.

재신쾌보와 신화망, 홍콩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2026년 4∼6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3월 1분기 5.0% 증가에서 상당히 둔화했다.

시장 예상에서는 2분기 GDP가 4.6% 증대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3% 포인트 밑돌았다.

계절 요인을 반영한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0.9%로 1분기 1.3%보다 0.4% 포인트 낮아졌다. 이를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방식대로 연율로 환산하면 3.6%다.

명목 GDP는 작년 같은 기간에 5.9% 늘어 1분기 4.9%보다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국가통계국이 GDP와 함께 공표한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1∼6월 상반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났다. 1분기 6.1% 증가보다 감속했다.

품목별로는 첨단 제조업 생산 증대가 두드러졌다. 3차원(3D) 프린터 설비 생산은 48.5% 급증하고 리튬이온 배터리도 39.3%, 산업용 로봇 28.0% 각각 크게 늘었다.

투자와 소비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1∼6월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감소했다. 1분기에는 1.7%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대폭 줄면서 감소로 돌아섰다.

내역을 보면 사회간접자본(인프라) 투자가 2.4% 감소하고 민간투자는 8.5%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도 이어져 부동산 개발투자는 18.0%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인터넷 판매 등을 망라한 1∼6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판매)은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1분기 2.4% 증가에서 축소하며 내수 회복세가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외 수요는 경기를 어느 정도 방어하는데 기여했다. 4∼6월 달러 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중동발 원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기차(EV)를 비롯한 자동차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아세안(ASEAN)과 유럽연합(EU) 시장으로 수출도 늘어났다.

1~6월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2026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4.5∼5.0%로 제시했다. 지난해 제시했던 '5% 안팎'보다 목표치를 낮춘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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