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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지난 8일 이른 아침, 동녘 하늘에 짙은 회색 구름과 붉은 노을의 색채 대조가 뚜렷했다. 멀리 낮게 보이는 검은 산의 실루엣을 살피며, 하루의 다가올 여정을 계획하였다.
평생교육시설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한 평균 연령 70세의 만학도 세 명과 4개월 만에 연락이 되었다. 남원 광한루 앞의 요천 건너 춘향테마파크에서 만나서 출발한 '교실 밖의 길동무 여행'에는 만학도들의 중·고등학교 과정의 교사 2명이 함께하였다.
남원 주천면 용담사와 구룡계곡의 산책이 이날의 짧은 여정이었다. 이날의 여정은 교실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지리산의 품에서 비로소 평등한 '길동무'가 되는 시간이었다.
남원 용담사(龍潭寺)는 지리산의 정기를 품은 유서 깊은 사찰로 미륵석불, 칠층석탑과 석등이 문화유산이다. 칠층석탑은 고려시대의 양식을 띠고 있는데, 풍수적으로 배의 형국인 남원 고을의 돛대 역할의 비보(裨補) 석탑이라고 한다.
석등은 고려시대 양식과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신라시대 석등에 비해 다소 간략화된 형식이지만, 화사석(불을 켜는 곳)과 지붕돌(옥개석) 등 부재가 8각 형태로 단아하다.
미륵석불은 약 6m 높이로 미륵전 내에 모셔졌다. 투박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으로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남원 지역의 민간 신앙과 결합하여 오랜 세월 동안 '소원바위' 또는 '미륵부처'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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