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2만 원 시대, 한국 밥상 노리는 '유럽산 고기'... 넘어야 할 산은?

AI 통합 요약
스타벅스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이 지난달 '탱크데이' 논란으로 주춤했던 가운데 3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타벅스 이용이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겹살 1인분 2만 원은 이제 기본이죠.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손님들 눈치가 보여 국내산만 고집할 수가 없습니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2)씨의 한숨 섞인 토로다. '국민 외식 메뉴'로 불리던 삼겹살마저 금값이 되면서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외식업계와 가정의 밥상에는 가성비를 내세운 수입 농축산물들이 빠른 속도로 파고드는 추세다.
이러한 물가 대란의 틈새를 노리고 유럽연합(EU)이 한국 식탁을 향한 거센 공세에 나섰다. 지난 8일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소노캄 호텔에서는 유럽연합이 자금을 지원하는 'EU Good Food' 프레스 이벤트가 열렸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거대한 자본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수입 농축산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경제적 포석이 깔린 자리였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엄격 통제"... 자신감 넘친 유럽연합
'EU Good Food - Good Life' 캠페인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한국과 베트남을 타깃으로 진행되는 3년짜리 대형 프로젝트다.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육류 산업 생산자 및 고용주 연합(UPEMI)'과 그리스 이마티아(Imathia) 지방의 8개 과일 생산 조직이 뭉친 '이마티아 농업협동조합 협회(ASIAC)'가 컨소시엄을 이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가격 이전에 '안전성'과 '전통'이다. 이날 과일 부문 발표자로 나선 스텔리오스 판텔리디스(Stelios Pantelidis) ASIAC 프로젝트 매니저는 그리스 북부 이마티아 지역의 100년 복숭아 재배 역사를 강조했다.
그는 주요 발언을 통해 "이마티아는 그리스의 통조림 복숭아 수출 리더십의 중심에 있습니다. 세대를 이어온 전문성과 협동조합, 가공 시설 간의 긴밀한 협력이 결합된 결과입니다"라며 "수확 후 단 몇 시간 만에 가공 및 보존되어 천연의 맛과 영양, 신선도를 그대로 가둬둡니다"라고 제품의 차별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폴란드산 육류를 대표해 나선 UPEMI 측 역시 동물 복지와 위생을 강조했다. 유럽연합은 2004년 도입된 '위생 패키지'를 통해 재배, 도축, 유통 전 단계에서 자체 모니터링을 강제하며, 사료 내 항생제 및 합성 성장 촉진제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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