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자에 반박당한 장동혁 "5억9000만 분의 1 확률" 주장

AI 통합 요약
6·3 지방선거 당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법원이 6월 10일 현장 검증에 나선다. 서울동부지법 김지연 부장판사는 오후 3시 현장을 방문하여 증거물을 확보할 예정이다.
진보 성향: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투표권 침해를 심각한 사태로 보고, 시민들의 재선거 요구와 비판을 강조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한다.
보수 성향: 법원의 증거 확보 절차와 관련된 법적 신청·현장 검증의 절차적 측면을 강조한다.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이 5억9000만 분의 1이다." -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사전 투표를 겨냥한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이어, 일부 관내 사전투표 결과의 득표수 일치 사례를 근거로 '전국 재선거'와 '특검'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언론사 카메라 앞에서 판넬까지 들고 와 '불가능한' 경우의 수임을 역설했다. 출처와 산식도 불분명한 확률을 제1야당의 대표가 아무런 검증 없이 제시하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통계학자들도 장 대표의 주장에 대해 "통계적 관점에서는 합리적이지 않다"(허명회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명예교수)고 반박하는 등 제1 야당 대표가 통계적 사실 아닌 주장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장동혁 "지구가 생겼다가 멸망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일어나기 힘들다"
장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광역시장 선거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이 5억9000만 분의 1"이라며 "광주전남통합시장 선거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수가 똑같은 지역이 무려 10곳이나 있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억9000만 분의 1을 6번 곱해야 하는 확률"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면서 "지구가 생겼다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일어나기 힘든 우연한 사실"이라며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번 사안을 "참정권 박탈 사태"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금 드러난 것만 하더라도 저는 충분히 재선거 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전국 재선거를 통해 올바른 선거 민주주의로 회복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특히 사전투표 폐지도 요구했다. 그는 "후보자들의 득표수와 득표율이 동일하게 나온 것도 전부 사전투표에서다. 본투표 날짜를 늘리고, 사전투표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선관위 "두 후보 득표수만 같았을 뿐, 전체 데이터는 다르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장 대표의 이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설명자료를 내고 "주요 후보자의 득표수가 일치한다"는 주장에 대해 "우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인천시선관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장 선거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관내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득표수는 실제로 같았다. 송도1동과 송도2동 모두 박찬대 후보는 3030표, 유정복 후보는 1440표를 얻었다.
하지만 나머지 수치는 모두 달랐다. 송도1동의 선거인수는 4548명, 송도2동은 4540명이었다.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송도1동에서 61표, 송도2동에서 47표를 얻었다. 무효표도 송도1동 15표, 송도2동 22표로 달랐고, 기권수 역시 송도1동 2표, 송도2동 1표로 차이가 있었다.
즉, 두 주요 후보의 득표수만 같았을 뿐, 전체 투표 데이터가 동일했던 것은 아니었다. 또한 개표 경로도 달랐다. 인천시선관위는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관내 사전투표함은 개표소에 도착한 순간부터 전혀 다른 투표지분류기와 사람을 거쳐 독립적으로 집계됐다"라고 밝혔다. 송도1동 관내 사전투표함은 제11반 투표지분류기와 심사·집계부를, 송도2동 관내 사전투표함은 제4반 투표지분류기와 심사·집계부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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