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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반도체 시대, 물관리 철학도 진화해야 한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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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에너지 정책의 철학부터 바꾸고 있다. 과거 전력은 대형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장거리 송전망을 통해 공급하는 집중형 시스템이 중심이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기후위기와 재생에너지 시대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철학이 등장했다. 태양광과 풍력은 지역 곳곳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는 이를 연결한다.
그렇다고 기존의 대형 발전소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집중형 시설과 분산형 시설을 조화롭게 운영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이유는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와 재난 때문이다. 하나의 발전소나 하나의 송전선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시스템은 계속 작동해야 한다. 효율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제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반도체가 던지는 또 하나의 질문
호남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유치하려는 이유 가운데 하나도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다. RE100 시대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경쟁력이다. 그런데 반도체를 이야기할 때 전력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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