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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도네가와 美MIT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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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최초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도네가와 스스무(利根川進)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가 지난 11일 별세한 것으로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6세.

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미 MIT 측이 이날 이러한 사실을 발표했다.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지며 일본 교토(京都)에 안치될 예정이다.

일본 나고야(名古屋)시 출신인 그는 교토대학 이학부를 졸업한 뒤 스위스 바젤 면역학 연구소 등을 거쳐 미 MIT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면역세포가 스스로 유전자를 재조합해 거의 무한한 종류의 면역 물질인 '항체'를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미지의 바이러스 등 이물질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면역세포가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해냈다.

면역학의 오랜 수수께끼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일련의 면역학 연구가 큰 평가를 받아 1987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도네가와 교수는 수상 후에도 MIT에서 노벨상 연구 분야와는 다른 '뇌' 기능 연구에 착수했다. 최근까지도 기억 메커니즘 등 연구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지난해에는 뇌내 공포 기억을 없애는 메커니즘의 일부를 밝혀내 유력한 과학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이어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1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네가와 교수가 "최근에도 활발하게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과학기술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과학기술 혁신의 창출은 인류사회의 미래 발전을 가져오는 원천"이라며 "그간의 공로에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MIT의 미리암 하이먼 피카워 학습·기억연구소 소장은 NHK에 "도네가와 교수만큼 생물학에 대한 우리들의 이해를 근본부터 바꾼 과학자는 거의 없다"며 "그의 지적인 대담함, 뛰어난 창의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심이 면역학과 신경과학 두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과학계와 그의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 그의 영향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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