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백과
세계의 오늘한국의 오늘라이브둘러보기뉴스ONP 브리핑
뉴스로 배우기커뮤니티회사학술과학정부용어사전피드 제보내 편향
...

오픈뉴스백과

집단지성 기반 뉴스 검증 플랫폼. 다양한 시각으로 뉴스를 이해합니다.

서비스

세계의 오늘한국의 오늘라이브뉴스정부과학학술용어사전소개

법적 고지

개인정보처리방침이용약관콘텐츠 이용 안내

문의

문의하기

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은 각 언론사에 있으며,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RSS 피드를 통해 수집된 콘텐츠는 각 원저작자의 라이선스 조건을 따릅니다. 오픈 라이선스(CC-BY 등) 콘텐츠는 해당 라이선스에 따라 출처를 표기합니다.

오픈뉴스백과는 뉴스 집계 및 검증 플랫폼으로, 개별 기사의 내용에 대한 책임은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이용자가 작성한 피드백, 팩트체크, 독자 제보 등의 콘텐츠에 대한 책임은 해당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콘텐츠 제거·정정이 필요하시면 문의하기에 남겨 주세요.

© 2026 오픈뉴스백과 (OpenNewsPedia). All rights reserved.

뉴스 목록
미디어 커버리지1건1개 미디어
뉴시스 속보
정치
중도 성향

"비폭력은 물 건너갔을지도"…'AI 종말론' 외치던 27세 운동가 실종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인공지능(AI)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온 미국의 27세 반AI 활동가가 “비폭력은 이미 물 건너갔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지 나흘 만에 실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반AI 단체 ‘스톱AI’ 공동창립자 샘 커크너(27)의 행방을 추적하며 미국 반AI 운동 일부의 과격화 양상을 조명했다.

전기공학 기술자 출신인 커크너는 지난해 11월 오클랜드의 스톱AI 공동 숙소에서 동료들과 격렬한 언쟁을 벌인 뒤 비폭력 방식만 고수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나흘 뒤 스톱AI 탈퇴를 선언하고 예정된 기자회견에 불참한 뒤 자취를 감췄다.

동료 한 명은 경찰에 커크너가 흉기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가 위해를 가할 첫 대상이 오픈AI가 될 수 있다고 신고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사옥을 봉쇄하고 사내 보안 경보를 발령했으며, 직원들에게 외부에서는 회사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거나 관련 물품을 지니지 말라고 지시했다.

다만 동료들은 이후 커크너가 특정인을 상대로 구체적인 위협을 한 적은 없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경찰도 커크너와 접촉하지 못했으며, 그가 오픈AI 사옥에 나타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회 전반에서도 AI에 대한 불안은 커지고 있다. 퀴니피액대의 최근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70%는 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으로 예상했고, 55%는 AI가 일상생활에 이익보다 해를 더 많이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강경 활동가들의 가장 큰 공포는 일자리 감소가 아니라 인류 멸망이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노벨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은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가능성을 10~20%로 추산했다. 반AI 활동가들에게 사상적 영향을 준 철학자 엘리에저 유드코프스키도 초지능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지구의 자원을 소모하고 인류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AI와 데이터센터에 반대하는 문구가 등장한 폭력 사건도 잇따랐다. 지난 4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인디애나폴리스 시의원의 자택에 총탄 13발을 발사하고 “데이터센터는 안 된다”는 메모를 남겼다. 같은 달 텍사스의 20세 대학생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자택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돼 살인미수와 방화 혐의로 기소됐다. 그가 소지한 반AI 문건에는 인류 멸망이 임박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대학생은 혐의를 부인했으며 변호인들은 타인을 해치려는 의도가 아니라 급성 정신건강 위기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AI 운동 내부에서는 일찌감치 투쟁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벌어졌다. 커크너는 2024년 최첨단 AI 모델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포즈AI US’에서 오픈AI 사무실을 봉쇄하는 시민불복종 운동을 주장했다. 창립자 홀리 엘모어도 반AI 운동에 전념하는 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빚다 이혼했지만, 불법 행동에는 반대했다. 엘모어는 오픈AI 사무실 봉쇄를 고집한 커크너를 포즈AI US에서 내보냈다.

커크너는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빼앗고 삶의 의미마저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실종 전 촬영된 영상에서 “초지능이 모든 일을 대신한다면 살아갈 이유도 별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크너는 시애틀에서 홀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옮겨 스톱AI를 결성했다.

스톱AI 회원들은 오클랜드의 낡은 공업지대에 있는 방 하나뿐인 작은 주택에서 2층 침대를 나눠 쓰며 시위 준비에 매달렸다. 프로그래머였던 회원 데릭 앨런은 자신이 졸업할 무렵이면 프로그래머의 임금도 맥도날드 직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대학을 중퇴했다고 말했다.

커크너는 2024년 가을 오픈AI 사무실 출입구와 주변 도로를 막은 혐의로 세 차례 체포됐다. 2025년 4월에는 AI 안전 분야의 저명한 학자 요슈아 벤지오의 발표 도중 끼어들어 인공 초지능을 영구히 금지해야 하며 AI 개발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죽일 것이라고 외쳤다.

결정적인 충돌은 지난해 11월 금문교 상부에서 펼칠 현수막 문구를 논의하던 중 벌어졌다. 커크너는 인류 멸망이 1~3년 안에 닥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자고 주장했지만 다른 회원들은 구체적인 시점을 명시하는 데 반대했다. 매슈 홀은 언쟁 뒤 커크너가 가구를 넘어뜨리고 자신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커크너는 다음 날 “비폭력은 이미 물 건너갔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커크너가 나흘 뒤 사라졌을 때 자전거와 야영 장비도 함께 없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휴대전화의 마지막 검색 기록은 인근 도시의 자전거 가게였으며, 가게 주인은 커크너가 “북쪽으로 간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했다. 경찰과 동료들은 이후 여러 제보를 확인했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다.

커크너의 실종 이후 스톱AI를 비롯한 반AI 단체들은 폭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거리 공연 등 온건한 방식으로 노선을 바꿨다. 커크너가 목격됐다는 마지막 제보는 지난 1월 오픈AI 사무실 인근 버스에서 나왔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홀은 “그가 무사하기를 매일 기도한다”며 “인류가 AI를 어떻게 다룰지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

전문 보기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politics' 카테고리 뉴스

미군, 군통수권자 트럼프 지시로 이란 추가 공습 재개

노컷뉴스

"우리도 가족입니다"…당사자가 말하는 위탁 가정 현실

노컷뉴스

캐나다서 '고배' 한화오션, 美군함 건조 '일발장타' 노린다

노컷뉴스

뉴시스의 다른 기사

[오늘의 주요일정]대전·세종·충남(7월13일 월요일)

뉴시스 속보

"롬, 리니지W 표절 아냐"…엔씨, 카카오 상대 저작권 소송 1심 패소

뉴시스 속보

스토킹 여부 확정 전이라도 근무지 변경…法 "'신고자 보호' 필요 인정"

뉴시스 속보

피드백

피드백을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