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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나스닥 입성 SK하이닉스…40조원 실탄 장전 '외국기업 사상 최대 규모'[반도체 슈퍼 투톱②]

뉴시스 속보

ONP 요약

SK하이닉스가 미국의 유명한 주식 시장인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팔렸다. 투자자들이 엄청 많이 사고 싶어 해서 40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모을 수 있었고, 이는 미국 시장에 상장하는 외국 회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진보 성향: 기술 경쟁력의 국제 검증 —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중도 성향: 한국 기업의 글로벌 도약 — 나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기업의 국제 위상과 자본력이 강화되었다.

보수 성향: 국가 경제력의 미국 증시 입증 —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인 미국 나스닥에서 한국 기업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력을 입증했다.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글로벌 투자자 공략에 나섰다.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0조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하는 동시에, 미국 반도체 기업보다 낮게 평가받아 온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나스닥에서 조건부 거래를 시작했다.

오는 13일부터 정규 거래에 들어가며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ADR은 국내 주식을 예탁기관에 맡기고 이를 기초로 발행한 증서를 미국 증시에서 거래하는 방식이다.

미국 투자자는 한국 증권계좌를 개설하거나 환전하지 않고도 달러로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외국기업 최대 40조 조달…나스닥 입성

SK하이닉스는 신주 1779만주를 기초로 미국예탁주식(ADS) 1억7790만주를 발행한다. ADS 10주가 국내 보통주 1주에 해당한다.

공모가는 ADS당 149달러로 확정됐다. 전체 공모 규모는 265억700만달러, 한화로 약 40조원이다.

이는 2014년 중국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상장 당시 조달한 25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외국 기업의 미국 IPO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공모에는 글로벌 장기투자 펀드와 기술 전문 펀드, 국부펀드 등의 자금이 대거 몰렸다.

수요예측에는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나스닥 오프닝벨…곽노정 "AI가 있는 모든 곳에 함께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ADR 상장 기념 '오프닝 벨'(Opening Bell)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과 회사의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뢰(Trust), 혁신(Innovation), 성장(Growth)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믿어준 투자자와 고객에 감사하고,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가능성의 경계를 넓혀가며, 함께해준 임직원들이 더 큰 성취를 이루도록 지원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며 AI가 있는 모든 곳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청주 팹 투자 뒷받침…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SK하이닉스는 조달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 생산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용인 1기 팹에는 총 31조원, 청주 P&T7에는 19조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용인 팹에서는 차세대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생산하고, 청주 P&T7은 HBM을 비롯한 AI 메모리의 후공정과 첨단 패키징을 담당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으로 대규모 시설 투자를 뒷받침할 장기적인 자금 조달 창구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에도 미국 반도체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아 왔다.

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려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됐다.

ADR 상장으로 미국 연기금과 뮤추얼펀드 등 대형 기관투자자가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 기반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향후 미국 ADR과 한국 본주의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nr@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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