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GPU 1만 장 지원하면 우리도 '미토스급' AI 만든다"

"정부에서 인프라(기반 시설)가 충분히 지원되면 대한민국도 미토스(Mitose) 급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말이다. 그는 1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기정통부·우주항공청·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국가 전략 무기' 수준의 최상위 AI 기술 확보를 선언했다.
특히 배 부총리는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로 현실화된 'AI 안보 위협'에 맞서 독자적인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하드웨어 인프라 지원을 약속하며 힘을 실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로 함께 행복한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표어로 내걸고, AI를 국가 성장전략으로 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미토스 쇼크 대비해야"... 독자 보안 모델 연내 개발하고 GPU 대규모 확충
먼저 이 대통령이 '미토스 쇼크'와 이에 따른 '수출 통제 사태'를 언급했다. 미토스는 지난 4월 미국 앤트로픽사가 공개한 최상위 AI 모델로, 전문가 수준으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침투 경로를 설계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 모델의 가치를 인정해 수출을 통제했다가 최근에야 제한적으로 해제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 우리 집 대문을 막아주고 있다가 기분 나쁘다고 확 열어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가버릴 수 있다"며 "(미토스 접근권이) 막힌다고 보고 우리가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부총리는 이에 동의하며 "현재 우리나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 정도 수준 갖고는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냉정하게 진단한 뒤 두 가지 국가적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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