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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발언에 與반응 분출…"선 넘었다 VS 노코멘트"

노컷뉴스

ONP 요약

유명한 정치 평론가 유시민 씨가 유튜브에서 '검찰 수사팀과 기소팀을 완전히 분리하려는 개혁을 대통령이 원하지 않아서 1년이 넘어도 검찰개혁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쪽 정치인들도 '이제 때를 놓쳤다'며 대통령의 결단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중도 성향:정책 지연의 원인 규명 — 검찰개혁 지체 과정에서 정책 결정자의 의지 부족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도.

보수 성향:여권 리더십 위기 — 여권 내 인사의 공개 비판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결단력 부족과 정책 추진 능력을 강조.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노선을 겨냥한 유시민 작가의 "필패의 길"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8·17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계파에 따라 뚜렷한 기류 차이가 감지된다. 친명(친이재명)계는 유 작가의 발언이 "선을 넘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는 직접적인 반응 대신 선명한 개혁 추진을 강조하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16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김 전 총리는 "통상적인 평론의 영역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한 전례를 언급하며 "그것이 꼭 늘 맞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전당대회에 참전하고 싶은 것 아닌가', '정청래 전 대표를 돕기 위한 발언 아니냐'는 물음에는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김 전 총리의 측근인 강득구 최고위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유 작가의 발언을 겨냥했다.

그는 "금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통령을 향한 발언들은 공감을 얻기에는 상당 부분 현실과 괴리돼 있고 왜곡돼 있다"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작가님이 지적하신 충정은 이해하겠으나 그것을 저렇게 저주와 악담식으로 표현한 것은 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유 작가의 발언은 개혁을 위한 쓴소리라기보다 개혁의 적을 늘리는 독설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말을 왜곡해 대통령을 적으로 만들지 말라"고 했다.

친문(친문재인)계 당권 주자인 고민정 의원도 후보 등록 뒤 유 작가의 발언을 언급했다. 고 의원은 "무조건 모든 것을 선악으로 구분해내려는 게 오히려 더 필패의 길"이라고 비판했다.

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소속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성명을 내고 "유 작가는 사이비 예언자가 되려는 것인가"라며 "집권 2년차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를 향해 악담을 쏟아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나 나올 법한 정쟁의 언어이자 사이비 예언자나 할 소리"라며 "지식인은 시대의 나침반이어야지, 불안을 팔고 분열을 키우는 사이비 예언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검찰개혁 토론회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해 "노코멘트 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대신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은 민주당 정체성의 깃발이자 상징이다. 이걸 못 해내면 민주당은 지지자들로부터 외면받고 버림받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재차 주장했다.

친청계 최민희 의원도 페이스북에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수사·기소권을 다 가진 검찰이 지금까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왔나"라며 "뒤늦게 검찰수사권 존치법안이 민주당에서 나온 상황이 괴롭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전날 이 대통령의 노선을 비판하며 검찰개혁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바 있다. 그는 "1년 넘게 검찰 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당 일각에서는 유 작가의 잇단 비판을 두고 특정 후보 밀어주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유 작가가 이른바 ABC론·재건축론에 이어 재차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노선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결국 전통적인 강경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만 그 효과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유 작가의 발언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역결집을 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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