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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남구의회, '자중지란'…회기 내 원 구성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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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제10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가 개원 이래 첫 회기 동안 전반기 원 구성도 마치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민주당 내에서도 이탈 표가 나오며 회기 내 원 구성이 최종 불발됐다.

남구의회는 16일 오전 제32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부의장 선출 부결로 원 구성을 끝내지 못하고 이번 회기를 산회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전체 12석 중 9석을 차지한 원내 1당인 민주당은 부의장 후보로 윤순홍 의원을 단독 추대해 표결 절차에 나섰다. 그러나 윤 의원은 1·2차 투표에서 모두 과반을 얻지 못했다.

전체 의석 수의 과반인 7석만 얻으면 부의장에 뽑힐 수 있었으나, 1·2차 투표 모두 찬성이 5표에 그쳤다. 민주당 소속 의원 9명 중 최소 4명이 찬성하지 않으며 당내 내부 이탈표가 발생한 셈이다.

앞서 남구의회는 개원 이후 첫 회기 내내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다.

3석을 확보하며 교섭단체를 꾸린 혁신당은 민주당에게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했다.

앞선 이달 14일 혁신당은 원 구성 대치 장기화를 타개하고자, 민주당 출신 은봉희 의장의 선출 표결에 동참했다. 은 의장은 재적 의원 12명 중 단 1명만 반대해 무난히 선출됐다.

혁신당이 신임 의장에게 원만한 원 구성 조율을 요구하며 협조, 양당 협치 가능성 열리는 듯 했으나 이틀 만에 무산됐다.

혁신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민주당 광주시당 당직자 2명이 배석한 일을 두고 '의원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했다. 이후 양당 간 설전이 이어졌고, 의원총회 직후 부의장 표결에서조차 민주당 내부 이탈 사태까지 겹치면서 원 구성은 최종 무산됐다.

의회 내부 규정에 따라, 단독 입후보자가 1·2차 투표에서 모두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하면 후보 등록 절차부터 다시 거쳐야 해 부의장 선출은 다음 회기로 미뤄졌다.

혁신당 모 의원은 "기초의회 원 구성 문제를 다루는 자리에 당직자가 배석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지방의회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처사"라며 "의장 선출에 협조하며 협치의 손길을 내밀었음에도 민주당은 당 내부 의견 조율조차 시당에 의존하며 의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단독 부의자 입후보자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부결돼 당혹스럽다. 당내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균열이 있었던 것 같다. 다음 회기 전까지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내부 소통에 집중해 의정 활동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구의회는 이르면 다음주 안에 임시회 회기 일정을 잡고 원 구성 논의를 재개할 계획이다.

첫 회기에 마쳤어야 할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이 무산됐고, 양당 갈등에 민주당 내분까지 겹치며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일각에선 조례 제·개정과 5분 발언 등 향후 의회 운영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hh@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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