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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형제 3색' 경영 막 올랐다…인적분할로 계열분리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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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화의 인적분할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한화그룹 오너 3세의 독립경영 체제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방산·우주,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한 존속법인과 산업기계, 유통·호텔·레저 등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로 나뉘게 된다.

이번 인적분할은 단순한 사업 재편을 넘어 오너 3세의 사업 영역을 명확히 구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형제별로 담당 사업은 사실상 나뉘어 있었지만 모두 ㈜한화 체제 아래 묶여 있었다.

이번 분할로 각 사업군이 별도 법인 체계로 운영되면서 독립경영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축인 방산과 우주, 조선·해양, 에너지 사업을 계속 이끌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 등 국가 전략산업과 직결되는 핵심 계열사들이 존속법인 축에 남는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부문을 맡는다.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 산하에 유지되며 기존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산업기계와 유통, 로보틱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설법인을 이끌게 된다.

현재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세미텍 등의 경영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식품기업 인수와 반도체 장비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적극 넓히고 있다.

향후 관심은 오너 일가의 지분 정리 방향에 쏠린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김동관 부회장 측은 존속법인 지배력을, 김동선 부사장 측은 신설법인 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분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당장 계열분리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형제별 독립경영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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