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대규모 공격" 경고…이스라엘과 연합 공격 암시
미국과 이란간 호르무즈 해협 충돌이 홍해로 확장되며 중동 전운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배후 세력인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규모 공격 직전"…이란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한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이란 남부 도시와 군사 시설을 12일 연속 공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악시오스는 제한적 수준의 공습이 아닌, 이란과의 전면전을 벌였던 '장대한 분노' 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과의 연합 공습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미국이 며칠 내로 이란에 대한 타격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며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타격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과 농축 우라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곡괭이산'에 집중될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반군에도 경고…"홍해에서 공격하면 이란 응징"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란과 합의를 체결할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란)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재차 선박을 공격할 경우, 후티는 물론 이란에 대해서도 강력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만약 그들이 이런 일(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이란에는 중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고, 후티 자신들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그들이 매우 전문적이고 영리하게 행동해왔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의 예멘 사나 공항 공습에 대한 보복을 경고하며 지난 20일 홍해 해상 봉쇄를 선언했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자국 내 동-서로 이어진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홍해쪽으로 옮겨 수출하는 우회로를 택했는데, 후티 반군이 이를 막아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전 미국은 선박을 향해 발포함으로써 상업과 무역을 방해한 후티를 매우 강력하게 공격했다"고 상기시켰다.
지난해 3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했고, 미군은 항공모함을 보내 후티의 근거지를 공습한 바 있다.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같은 사건, 다른 제목
보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