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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 100년 수몰 역사 속 '밀가루 방천'의 기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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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 100년 수몰 역사 속 '밀가루 방천'의 기억

AI 통합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1일 청와대 참모진을 대폭 개편했다. 성기홍 전 연합뉴스 사장을 홍보소통수석,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민정수석, 김경자 우석대 교수를 사회수석으로 임명했으며, 강건작 전 육군교육사령관과 송기호 경제안보비서관을 국가안보실 제1·3차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이번 인사가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정 2년차 비전인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속도감 있게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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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의 초여름,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옥녀동천은 풀숲이 무성하게 우거진 제방 아래에 가뭄으로 마른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김여화 작가의 소설 <운암강>(2015)에는 1969년 8월의 임실 운암면 상운암 면소재지 마을이 홍수로 수몰된 상황이 묘사되어 있다.

"준공 당시 잘못된 수몰선의 측량은 상류의 백가호(百家戶)를 하루아침 수장시켜 이재민 700여 명을 내고 피해액은 차치하고라도 그 참사를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 울부짖으며 애꿎은 땅만 굴러야 했으니 그 모두가 사람이 내린 재앙이라."

1969년 8월 8일부터 10일 사이에 임실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옥정호의 수위가 급상승하였다. 이 대홍수로 1965년 섬진강댐 준공 당시 정부가 지정해 준 새로운 이주지(상운암 면소재지, 쌍암리 일대)의 면사무소, 국민학교와 민가 100여 채 등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당시 지역 언론과 중앙 일간지에 '1969년 8월 대홍수 및 수몰선 측량 오류 사건'으로 수몰 현장과 정부의 과실을 성토하는 기사들이 보도되었다. 언론들은 이 재앙이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건설부의 오판과 잘못된 측량이 낳은 인재"임을 규탄했다. 1969년 8월 중순, 정부는 재측량에 착수하고 추가 보상을 발표했다.

세 차례의 수몰과 운암면 소재지 이전

섬진강 옥정호는 운암강, 추령천, 옥녀동천의 세 하천으로 수역이 이루어졌다. 장수 팔공산과 진안 마이산에서 내려온 운암강은 옥정호의 본류를 이루고, 정읍 내장산에서 흘러온 추령천은 서쪽 물줄기를, 임실 경각산에서 발원한 옥녀동천은 북쪽 물줄기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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