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허인서, 첫 별들의 축제서 '미스터 올스타'…"최고의 생일"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거포 포수 허인서가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에서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허인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2 완승에 앞장섰다.
그는 0-0 동점이던 2회초 1사 1루에서 투수 양창섭의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생산했고,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는 좌전 안타를 쳤다.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허인서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팀이 2-0으로 리드한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허인서는 송찬의와 이도윤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초에도 안타를 생산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한 허인서는 8회초 1사 1루에서 2루수 뜬공에 머물면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범타를 기록했다.
그는 데뷔 첫 올스타전 나들이에서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만끽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26표 중 13표를 받아 10표를 얻은 팀 동료 문현빈(한화)을 3표 차로 따돌렸다.
아울러 2003년 7월11일생인 허인서는 생일에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허인서는 경기 후 "처음 올스타에 뽑혔는데 이렇게 미스터 올스타까지 선정돼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미스터 올스타는) 내 머릿 속에 없었다"며 "생일에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다. 최고의 생일"이라고 기뻐했다.
문현빈 역시 이날 4개의 안타를 날리며 허인서와 미스터 올스타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둘은 안타, 타점 개수가 똑같았고, 득점에서는 문현빈이 3득점으로 앞섰다.
허인서는 "현빈이가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칠 줄 몰랐다. 진짜 될 놈이라고 느꼈다"며 "현빈이가 우수 타자상울 받아서 내게 희망이 생겼다. (미스터 올스타로)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많이 기뻤다"고 말했다.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트로피, 바디프랜드 '웨어러블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733' 안마의자, 메디힐 상품을 받았다.
문현빈은 상금에 대해 "부모님께 다 드리고 내게 주고 싶은 만큼 달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어차피 용돈을 받고 생활한다. 부모님의 마음을 한번 확인해 보고 싶다. 금액을 예상하긴 어렵다"고 웃은 뒤 "안마의자는 집에 두고 다 같이 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올스타전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별들의 축제였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개장한 잠실구장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철거된다.
문현빈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지만, 경기에는 못 나갔다. 그래도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분위기를 느껴본 추억은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